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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큰 지진 날 수 있나? "안전지대 아니다"

<8뉴스>

<앵커>

어제(9일) 경기도 시흥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수도권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됐습니다. 당장 큰 위험이 있는 건 아니지만 지진 발생 가능성을 조사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경기도 시흥에서 발생한 규모 3.0의 지진은 지난 78년 지진 관측 이후 수도권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진동을 느꼈고 일부 지역에서는 대피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시흥에서는 지난 1997년에도 규모 2.8, 2.7의 지진이 4시간 간격으로 잇달아 발생했고, 2004년엔 광명에서도 2.5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서남부지역에 지진을 일으키는 지형, 즉 단층의 존재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진한/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그 지역에 활성단층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런데 시흥을 비롯한 서울지역에는 이제까지 활성단층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활성단층 조사가 시급합니다.]

살아움직이는 활성단층이 존재할 경우 규모 6.0 이상의 대지진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겁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삼국사기나 조선왕조실록을 보게되면은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던 사례가 있습니다. 그 지진들은 한반도 내에 언제든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그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소방방재청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 언제든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내진 설계 강화 등의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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