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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중부지방에 '큰 눈'…귀성길 교통난 우려

<8뉴스>

<앵커>

내일(11일)부터 눈이 오겠습니다. 설 연휴 직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당장 내일 출근길은 물론이고 귀성길은 어쩌나 걱정입니다.

공항진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추위가 풀린 뒤 연일 겨울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전국적으로 5~20mm의 겨울비 치고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북쪽 찬공기와 남쪽 더운공기가 힘겨루기를 하는 동안 엘니뇨의 영향으로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비구름이 계속 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일과 모레도 비가 이어지면서 제주와 경남 남해안에는 최고 60mm, 남부지방에는 최고 30mm의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특히 서울 등 중부지방은 내일 오전, 비가 점차 눈으로 바뀌면서 2~7cm의 많은 눈이 쌓이겠고,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강원영동에는 최고 30cm의 폭설이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요구됩니다.

문제는 기온이 떨어질 내일밤부터입니다.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우리나라 남서쪽에서 따뜻한 수증기가 많이 공급된 가운데 북쪽에서 상층으로 찬공기가 내려오면서 내일과 모레사이에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겠고, 영동에는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보여 귀성길 큰 혼잡이 우려됩니다. 

설 연휴 기간에는 전국적으로 가끔 구름이 지나는 맑은 날씨가 예상되지만 토요일에는 영동에 눈이 일요일에는 제주도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아침에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조금 추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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