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가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귀성전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오토바이로 귀향하는 새로운 풍속도가 선을 보였다.
공안은 이번 춘제에 오토바이를 타고 고향에 가는 귀향객이 광둥(廣東)성에서만 10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고 남방일보(南方日報)가 9일 보도했다.
광둥성 교통 공안은 광둥성에서 내륙으로 들어가는 길목인 자오칭(肇慶)시에 귀향하는 오토바이들이 몰리자 이들에게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교통체증과 사고를 막기위해 20여개의 임시 휴게소를 마련했다.
오토바이 귀향객이 늘고 있는 것은 고향에 갈 기차표와 버스표를 구하기 어렵고, 그 비용이 공공교통 요금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이다.
중산(中山)시에 일하는 농민공 장(張)씨와 저우(周)씨는 기차표 구하기 어렵자 오토바이를 빌려 함께 고향에 가기로 했다고 말하고 비용은 100위안(1만7천원)으로 공공교통 요금의 6분의 1에 불과하다고 자랑했다.
오토바이 귀향객들은 그러나 추운 날씨 때문에 옷을 두둑이 껴입어야 하고 사고와 강도 위험이 큰 것도 감수해야 한다.
쓰촨(四川)성 우성(武勝)현 출신으로 5년 전부터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시에서 막노동을 해온 딩샤오빙(丁小兵.37) 부부는 지난 1일 오토바이를 타고 사흘만에 4개성을 거쳐 1천400㎞떨어진 고향에 도착해 화제가 됐다.
딩샤오빙 부부는 귀향 도중에 30-40위안(5천원)짜리 싸구려 여관에 투숙하고 라면과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고향에 도착한 결과 딩샤오빙은 4kg, 부인은 2.5k g의 살이 빠졌으며 부인은 달리는 오토바이에서 떨어져 무릎에 상처가 나기도 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중, 설 쇠러 오토바이 타고 고향 간다
오토바이 귀향객 광둥서만 10만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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