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8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역시 세종시 문제를 둘러싸고 논쟁이 불붙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공세에 정운찬 총리가 발끈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친이계 의원들은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은 사실상의 수도 분할로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친이계 진수희 의원은 감정이 북받친 듯 울먹이며 세종시 수정안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진수희/한다라당 의원 : 언론과 국민여러분께도 간곡히 호소합니다. 이 문제를 제발 몇몇 정치인의 권력게임구도로 접근하지 말아주십시오.]
친박계와 야당 의원들은 지난 2005년 헌법재판소가 행복도시는 수도분할이 아니라고 결정한 사실을 강조하며 정부가 정치적 목적으로 세종시의 국가균형발전 철학을 뒤집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현기환/한나라당 의원 : 헌법재판소가 아니라고 했지 않습니까? 명백한 허위사실이고 국민을 속이는 호도하기 위한 발언이고 이데올로기인데도 사실상 수도분할이라고 우기는 저의가 뭡니까?]
야당 의원의 공세에 정운찬 총리가 발끈하면서 설전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이시종/민주당 의원 : 혹시 이 나라에 5·18 민주화, 6월 항쟁 같은 불행한 역사가 다시 되풀이를 원하시는 건 아니겠죠?]
[정운찬/국무총리 : 국회가 지난 날 물리적 폭력으로 상당한 비난을 국내외적으로 받아왔는데, 의원님 물리적 폭력도 폭력이려니와 언어적 폭력이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큰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최근 대정부 질문이 의원들의 출석률이 저조하고 정쟁의 도구로 쓰이고 있다며 이럴 바에 폐지하는 게 낫다고 쓴소리를 던졌습니다.
여야, 세종시 '수도 분할' 격론…정 총리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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