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미터에 가까운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미국 워싱턴 DC일대에서 수십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난방이 중단되고 학교와 직장이 폐쇄되는 등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기상청은 워싱턴 근처 메릴랜드주 하워드 카운티지역의 적설량이 98센티미터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DC의 아메리칸 대학 주변에도 69센티미터의 눈이 쌓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워싱턴 DC 역대 최대였던 지난 1922년의 71센티미터에 버금가는 기록적인 폭설입니다.
이틀 동안 내린 눈은 대부분 그친 상태로 워싱턴 덜레스, 볼티모어 공항 등에서는 항공기 운항이 일부 재개됐습니다.
주요 간선도로에서는 월요일 출근길을 앞두고 제설작업이 한창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내린 눈의 양이 워낙 많아 대부분의 회사와 학교가 문을 여는데는 하루 이틀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주민 : 아침 일찍 나와서 눈을 치우는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특히 워싱턴 DC 10만 가구를 비롯해 펜실베이니아에서 버지니아주 등지에서 수십만 가구가 난방을 하지 못하고 있는 등 정전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 전기회사인 펩코측은 도로에 쌓인 눈 때문에 복구차량이 피해지역에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혀 정전 피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정전 피해 지역의 경우 난방시설을 갖춘 임시 수용시설을 운용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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