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앞서 설명한 것처럼 금호그룹의 구조조정은 오너일가가 사재를 내놓고 대신 경영권을 보장받는다는 구도로 짜여졌습니다. 그런데 이 대전제가 무너짐에 따라 이번주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운명을 가를 한 주가 될 걸로 보입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해말 오너의 사재 출연을 포함한 자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오남수/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지난해 12월 30일 기자회견) : 그룹 전체의 강력한 구조조정은 물론 오너의 사재 출연 등도 주채권은행과 긴밀히 협의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채권단은 그러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명예회장과 박찬구 전 금호석유화학 회장, 그리고 작고한 박정구 전 회장의 일가 등 오너 그룹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사재 출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을 전제로 짜여진 구조조정 계획 자체가 큰 차질을 빚고 있고,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게 채권단의 판단입니다.
당장 협력업체들을 돕기위해 금호산업에 2천 8백억 원, 금호타이어에 천억 원을 지원해야 하지만, 오너의 사재 출연이 안돼 자금 집행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채권단은 설 이전에 이들 협력업체들에 자금 지원이 안되면 무더기 도산이 불가피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대한 후속조치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법정관리 수준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너 일가의 경영권 보장을 전제로 진행돼온 기존의 금호 아시아나 그룹 구조조정은 앞으로 채권단 주도의 구조조정으로 대폭 수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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