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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 스노우마겟돈" 90년만의 폭설로 피해

<8뉴스>

<앵커>

미국의 수도 워싱턴 일대에 최대 1미터의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거의 모든 교통수단이 전면 중단되고 정전사태가 속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 DC가 눈밭으로 변해버렸습니다.

텅 빈 도로를 제설차량들이 분주히 오갑니다.

눈에 갇힌 차량은 헛바퀴만 돌뿐 움직일 생각을 안합니다.

버스와 지하철의 운행이 중단되는 등 도시기능이 사실상 마비됐지만, 모처럼 쏟아진 폭설에 사람들은 신이 났습니다.

[워싱턴DC 주민 : (지금 뭐하세요?) 다른 사람들과 눈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요.]

하루종일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의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눈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특히 워싱턴DC내 일부 지역에는 역대 최대였던 1922년의 71센티미터를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워싱턴 근처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지역도 무려 1미터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워싱턴DC에 '스노우마겟돈-눈의 대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워싱턴DC와 메릴랜드, 버지니아, 델라웨어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이 일대 모든 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눈길 교통사고로 버지니아에서 두 명이 숨졌고, 폭설로 전신주와 나무가 잇달아 쓰러지면서 수십만가구가 정전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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