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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오만하고 무감각" 일본내 여론도 '싸늘'

<8뉴스>

<앵커>

일본의 도요타 리콜 사태와 관련해 비교적 잠잠하던 일본 여론도 도요타에 등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언론은 물론 정부 각료까지 나서 도요타의 오만과 무감각을 질타하고 나섰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 각료로는 처음으로 마에하라 국토교통성 대신이 프리우스 브레이크 문제와 관련해 도요타가 고객의 관점을 잃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마에하라/일본 국토교통성 대신 : (브레이크 문제는) 소비자가 느끼는 것이지 회사가 안전하다고 해서 끝낼 문제가 아닙니다.]

일본 언론들도 도요타 자동차에 대한 비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이번 리콜 사태에서 도요타 자동차의 판단이 너무 느리고 안이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도 프리우스 브레이크 문제는 운전자의 감각이 아니라 차의 기본 성능에 관한 문제로 안전에 직결된 사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국내 여론마저 비판적으로 돌아서자 리콜 사태가 본격화된 지 2주 만에야 도요타 최고 경영자가 전면에 나서 사과했습니다. 

[도요타 아키오/도요타 자동차 사장 : 현재 지적되고 있는 점들을 겸허히 받아들여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최고의 제조 기업 도요타는 경제계와 정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성역 대접을 받아왔습니다.

이런 도요타에 대해서 일본 국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도요타 자동차에 대한 불신이 일본 전체 제품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경계감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유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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