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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엔 모의면접, 오후엔 취업정보" 구직생활백서

<8뉴스>

<앵커>

구직 전선에 뛰어들기 시작한 20대들은 이른바 '구직 생활 백서'라는 지침서까지 만들어가며 취업 전략을 짜고 있다는데요. 얼마나 취업이 어려우면 이렇게까지 할까라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연중시리즈 20대,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졸업을 코앞에 두고도 취업문을 넘지 못한 대학생 김도연 씨는 새로운 각오로 취업 재수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취업 관련 시간표를 짜 낭비하는 시간을 줄였습니다.

오전에는 친구들과 모의 면접을 해보고, 오후에는 학교 취업 상담실이나 교수, 직장인 선배를 만나 취업 정보를 듣고 자신이 보완할 점을 점검합니다. 

지난해 10번의 입사 시험에서 번번이 쓴 잔을 마신 뒤 부족한 점을 집중적으로 채우는 쪽으로 생활 수칙을 정해 시간표를 짠 겁니다.

[김도연/취업준비생 : 다시는 지난번과 같은 처절한 느낌을 갖고 싶지 않다. 자기자신이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움직여야만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전문가들은 자신의 상황과 취업 희망 직종을 정확히 파악해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우곤/취업상담전문가 : 내 상황을 빨리 인식하고 그 상황에 맞는 대체 전략을 짜야하는데 거기에 가장 중요한 게 생활 수칙이죠.]

몇번 떨어졌다고 해서 낙심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SBS와 취업사이트 잡코리아가 구직자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절반 가량이 자신감이 없어지는 게 가장 힘들다고 대답했습니다.

[박희정/취업준비생 : 근본적으로 본인이 확신없다면, 주변에서 어떤 말을 하든간에 흔들리기 마련이고.]

취업 재수생들은 생활 지침을 만들면 자신감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김명구,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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