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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의 기적 일궈낸…"개척자 정신 살려야"

<8뉴스>

<앵커>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한국경제의 도약을 이끈 1세대 기업인들의 창업 정신이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전후 잿더미에서 한국경제의 기적을 일궈낸 것은 기업가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모험 정신이었습니다.

고 이병철 회장과 정주영 회장, 구인회 회장 등은 과감한 투자로 새로운 사업을 개척했습니다.

[배상근/전경련 경제 본부장 : 당시 그분들의 선견지명과 과감한 투자, 그리고 추진력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한국경제가 이렇게까지 성장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 30년간 창업 후 매출 1조 원을 넘긴 기업은 웅진과 NHN 단 두 회사에 불과합니다.

그만큼 새로운 분야에의 도전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가 정신이 크게 쇠퇴했다는 얘기입니다. 

재계에서는 경영 능력을 갖춘 창업 인력의 부족, 대기업 중심 체제로 인한 사업 기회 감소,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불합리한 사업관행, 그리고 대표이사 연대 보증제 등이 기업가 정신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벤처회사에 다니다가 지금은 소프트웨어 업체를 운영하는 김대영 사장은 실리콘 밸리에서 1개의 성공 신화가 만들어지기까지 99개가 실패한다고 말합니다.

[김대영/네이블 사장 : 실패해도 다시 재기할 수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대표이사 연대 보증제도도 그렇고 한 번 사업에 실패하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고 사실상 인생자체를 실패하는 구조입니다.]

우리 경제가 제2, 제3의 이병철, 정주영 회장을 배출하려면 하루 빨리 관련 제도 정비해서, 식어가는 기업가 정신을 부활시키는 작업이 시급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관일,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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