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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루이, 내주 평양 방문…6자회담 재개 탄력?

<8뉴스>

<앵커>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 평양을 전격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왕 부장은 이미 여러차례 한반도 문제  해결사로 평양에 간 적이 있어서 그의 움직임을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왕자루이 부장이 지난해 1월에 이어 1년여 만에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베이징 외교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왕 부장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후진타오 주석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왕 부장의 이번 방북은 매년 초 신년인사차 이뤄지는 정례적인 교류차원이지만,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한 중요한 변화가 있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주펑/베이징대 교수 : 조만간 북한은 6자회담 복귀를 선언할 거예요. 회담장에서 미국 등 관련국들과 협의하겠죠.]

왕 부장의 방북을 앞두고 북한은 오늘(5일) 지난해 12월 무단 입북했던 재미교포 로버트 박 씨를 억류 42일 만에 전격 석방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다음주 파스코 유엔 대북특사도 방북하는 등 여건과 환경이 무르익고 있어 왕 부장의 방북을 계기로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천명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왕 부장은 그동안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졌을 때마다 평양을 방문해 돌파구를 마련해왔기 때문입니다.

일부에서는 곧 있을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왕 부장이 사전 정지 작업을 위해 평양에 간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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