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 일부국가들의 부도우려가 확산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쳤습니다. 코스피지수는 49포인트 급락했고, 환율은 급등해서 올들어 최고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보도에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5일)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49.3 포인트 내린 1,567.12로 3% 넘게 급락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른바 두바이 쇼크 이후 최대 낙폭입니다.
그리스와 스페인, 포르투갈 등 남유럽 국가들의 부도 우려로 유럽 주요국 증시가 급락한데 이어 미국증시도 고용지표 악화로 큰 폭으로 떨어진 여파가 국내에도 미친 겁니다.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과 기관이 모두 2천 500억 원 가량을 매수했으나 외국인이 3천억 원 가까이 매도하며 시장을 떠났습니다.
특히 금융업과 철강·금속, 증권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3~4% 가량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어제보다 18.86포인트 떨어진 497.37로 마치며 500선이 무너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주식에 비해 상대적 안전 자산인 달러 가치가 급등하면서 환율은 어제보다 19원이나 오르며 올들어 최고치인 1,169.9원에 마감됐습니다.
외환 전문가들은 유럽국가들의 재정 문제가 단시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닌 만큼, 환율 상승 압력이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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