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5일 국회 대정부질문과 관련, "(지금과 같은) 식이라면 대정부질문 폐지가 옳다"면서 "대정부질문도 획기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우려했던 대로 세종시로 시작해 세종시로 끝난 첫날 대정부질문에서 국무총리에게 인격모독에 가까운 극단적 발언으로 피의자 신문하듯 몰아세운 것은 인식공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세종시에 대한 논의가 치열한 토론을 통해 발전적 미래로 나가지 못하고 흑백과 선악의 이분법적 논리로 접근해 투쟁적으로 흘렀다는 점에서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안 원내대표는 "대정부질문이 언로가 막혔던 독재정권하에서는 정권 비리를 폭로하는 장으로 순기능을 했던 적이 있지만 지금은 모든 행정이 투명해지고 국민수준도 높아져 폭로국회는 불가능하다"면서 대정부질문 운영개선을 촉구했다.
특히 그는 전날 무소속 심대평 의원의 질의 태도를 예로 들며 "품격있는 태도와 절제된 언어로 진지한 태도를 보였으며, 국가미래를 위한 대안까지 제시한 수준높은 질의를 선보였다"고 치켜세웠다.
김정훈 수석부대표도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는 총리에게 질문이 90% 이상 집중됐고, 질문주제도 세종시로 모아졌다"면서 "모든 쟁점이 세종시로 집중되면서 대정부질문에서 '세종시 블랙홀' 현상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상수 "대정부 질문, 획기적 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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