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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시장거래 다시 허용…경제기조 되돌리나

<8뉴스>

<앵커>

화폐개혁과 함께 폐쇄됐던 북한의 시장거래가 다시 허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떤 뜻으로 봐야하는지, 박세용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지난달 중순 주요도시의 종합시장을 모두 폐쇄했던 북한이 약 3주만에 다시 시장거래를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폐개혁의 주역인 박남기 노동당 재정경제 부장을 해임하면서 사실상 화폐개혁 실패를 인정한데 이은 후속조치로 보입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의 시장이 전면적으로 허용된 것인지는 불확실하지만 시장이 다시 문을 열고 거래를 시작한 건 맞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농산물에 대한 가격통제도 전국적으로 풀렸고, 공산품도 전 품목에 걸쳐 거래가 허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주현/데일리NK 편집부장 : 양강도 함경북도까지 다 풀렸더라고요. 단속도 안 한다고 그러더라고요.]

농산물 유통이 시작되면서 1킬로그램 당 6백원에 달했던 쌀 값은 조금씩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당국이 시장거래를 허용하는 공식지시문을 내렸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국가중심의 계획경제 확립을 내걸면서 추진해왔던 화폐개혁-시장폐쇄- 외화사용금지의 핵심 경제정책은 두 달만에 막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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