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민노당 서버 압수수색…미등록 계좌 운용 수사

<8뉴스>

<앵커>

전교조와 전공노 조합원들의 정치활동과 관련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이 오늘(4일) 민주노동당 가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민주노동당의 서버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 민주노동당 홈페이지 서버가 보관된 경기도 분당의 한 인터넷 데이터센터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당초 오전 11시 반부터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민노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변호인단 입회하에 오후 4시 쯤부터 서버를 열람했습니다.

경찰은 이미 120명 가량이 민노당 당원으로 가입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이들이 민노당 당직자 등을 뽑는 투표에 참여했는지, 투표했다면 당원자격이었는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이들 120명을 포함한 270여 명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되지 않은 계좌에 당비나 후원금을 자동이체한 증거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자금법에는 정당이 선관위에 등록한 계좌를 통해서만 당비 등을 받도록 돼 있습니다.

따라서 경찰의 수사가 전교조와 전공노 조합원의 정치활동뿐 아니라 민노당의 미등록 계좌의 운용과정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민노당은 당의 회계를 깨끗하게 운영해 왔고, 미신고 계좌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사흘간 조합원 44명을 불러 당원가입 여부 등을 조사했지만 모두 묵비권을 행사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