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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써달라" 또 돈상자…담양 '천사' 누구?

<8뉴스>

<앵커>

지난해 전남 담양군청에 2억 원이 든 돈상자가 배달돼 화제가 됐는데요. 오늘(4일)
같은 사람이 보낸것으로 보이는 또 하나의 돈 상자가 배달돼 익명의 기부자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임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한 중학생이 담양군청에 음료수 상자 하나를 들고 찾아왔습니다.

상자 안에는 1만 원권으로 된 지폐 두 묶음, 2백만 원이 있었습니다.

등불 장학금 첫 단추로 사용해 달라는 내용의 메모 2장도 함께 들어 있었습니다.

60~70대로 보이는 한 할아버지가 길을 지나던 중학생에게 상자를 군청에 전해 달라며 맡긴 뒤 사라진 뒤였습니다.

[김동찬/담양중 2학년 : 군청에다, 학원 가는길에 갖다달라고 하면서… 여기 앞까지 왔는데, 저기 들어가는거 할아버지가 여기서 보시고….]

담양군청에는 지난해 7월에도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얼굴을 숨긴 독지가로부터 2억 원이 든 토마토 상자가 배달됐습니다.

등불처럼 살고 싶다며 남긴 쪽지를 토대로 등불 장학회가 설립됐고, 다음달쯤 첫 수혜자가 결정될 예정이었습니다.

담양군은 두 기부자의 인상착의가 비슷하고 등불 장학회를 잘 알고 있어 동일인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김동진/담양군청 교육후생담당 : 작년 7월달에 보내셨을 때, 플러스 알파라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연관을 시켜보면 아마 그분이 또 추가로 해주시지 않았나.]

담양군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2백만 원을 등불 장학금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효(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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