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경제안테나] 업체마다 사이즈 제각각, 혼란가중

돌 지난 아들을 둔 주부 권우은 씨는 아기 옷을 살 때는 꼭 아기와 함께 쇼핑을 합니다.

먼저 옷마다 치수 표기 방식이 제각각인데다 아기들 몸집이 옛날보다 커졌는데도 유아복 치수는 과거에 머물러 있어, 치수만 봐서는 크기를 가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권우은/주부 : 저희 애가 17개월인데 17개월에 맞춰서 옷을 사오게 되면 대부분 작더라고요. 거의 다 바꿔야 해요.]

치수가 비교적 통일돼 있는 성인 옷도 사이즈를 믿을 수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2,30대 젊은 여성들이 즐겨입는 브랜드 네 곳에서 서로 같은 치수의 치마를 하나씩 골라 실제 사이즈를 비교 측정해봤습니다.

모두 55 사이즈, 허리와 엉덩이 둘레가 64-94cm로 동일하게 표기돼 있지만, 실제로는 많게는 3cm 이상 차이가 납니다.

신발이나 청바지처럼 수선하기 힘든 옷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이러다 보니 같은 사이즈로 표기돼 있더라도 브랜드별로 신발 크기가 달라 불편을 겪었다는 소비자가 85%, 옷을 수선해야 했다는 소비자가 73%에 이른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송찬미/서울 쌍문동 : 온라인으로 샀다가 다 실패해서 다시는 온라인으로 안사요. 정 사이즈라고 하면 다 똑같았으면 좋겠어요.]

[김현기/서울 도곡동 :  똑같은 회사 것이 아니니까 사이즈가 다 다르잖아요.  이제는 사이즈를 통일하는게 좋지 않읅까 생각됩니다.]

의류 치수 표기와 관련해 기술표준원이 만든 기준이 있지만 업계의 외면으로 있으나마나한 상태입니다.

[이인성/이화여대 의류학과 교수 : 과거에는 좀 더 신체 사이즈 한국인 표준 사이즈랑 더 비슷했던 것 같아요. 요즘에 브랜드에서 표기하는 사이즈가  한국인의 기본 신체 사이즈보다 훨씬 작고….]

외국산 의류와 신발 등의 수입이 늘면서 사이즈 혼란도 가중되고 있어 체계적인 치수 표기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