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U포터] 영화 '채식주의자' 언론시사회

3일 오후4시 30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채식주의자(제작: 블루트리픽쳐스)'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원작을 영화화한 '채식주의자'. 2009년 부산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서 최초 공개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또한 2010년 제 26회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드라마 경쟁' 부문에도 공식 초청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선댄스영화제는 독립영화들의 축제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이제는 전 세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대표 영화제이다.'채식주의자'는 돌연 채식주의를 선언하고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들게 되는 영혜(채민서 분)의 의식과 예술과 욕망의 경계에 선 민호(김현성 분)의 갈등을 아름다운 영상미로 화면 가득 펼쳐낸다.

한 그루의 나무가 되기를 꿈꾸고, 몸에 그려진 꽃에서 안도를 느끼는 영혜의 식물성과 민호가 드러내는 처제와 예술에 대한 동물적 욕망의 극명한 대조는 '채식주의자'의 죽음, 욕망이라는 심오한 주제를 영상미로 구현해내는 큰 축을 이룬다.이 날 무대인사와 간담회에서 채민서, 김현성, 임우성 감독을 만날 수 있었다.


▲ '민호' 역 김현성

김현성은 '민호'역에 대해 "몸무게를 10kg 정도 늘렸다"며, "현재는 반 정도 뺐는데, 위가 안 좋아졌다"고 밝혔다. 가장 애착이 가는 장면에 대해 김현성은 "극중 운전을 하면서 우는 장면이 있다"며,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부터 이해가 안 갔다"고 말했다. 이어서, "고민을 많이 한 연기라 애착이 많이 간다"고 전했다.


▲ '영혜' 역 채민서

채민서는 몸무게 감량과 보디 페인팅을 한 것에 대해 "쉽지는 않았다"며, "고기를 안 먹으면 건강이 나빠진다"고 말했다. 이어서, "단백질을 보충하지 않으면 피부도 나빠진다"며, "체중을 감량할 때도 파우더, 선식 등을 통해 단백질을 보충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원래 고기도 좋아하고 야채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가장 애착이 가는 장면에 대해 채민서는 "극중 영혜와 형부와의 베드신이다"며, "두 캐릭터가 처음으로 감정적으로 섞이는 장면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출연한 계기에 대해 채민서는 "시나리오 받았을 때부터 너무 맘에 들어 박박 우겨 역할을 따냈다"며, "사실 보디페인팅이나 노출이 있어 걱정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감독님께 먼저 다이어트를 하고 시나리오를 숙지하고 있겠다고 다짐했다"며, "보디페인팅 신에서는 6시간 내내 서서 있는 등 어려움도 많았다"고 밝혔다. 또한, "다시는 이런 캐릭터를 맡지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영화 '채식주의자'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김기영 SBS U포터 http://ublog.sbs.co.kr/k9k8j7y6 (※ 이 기사는 '데일리안', '뉴스타운'에도 송고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