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청 앞 지하보도.
교복을 사러 온 학부모들과 학생들로 교복은행이 붐빕니다.
이곳에선 송파구내 중고등학교 졸업생들이 기증한 교복을 1년 내내 상설로 판매하고 있는데요.
바지, 셔츠, 조끼, 재킷으로 구성된 교복 한 벌을 사는데 드는 비용은 4,000원.
20~30만 원에 달하는 유명 브랜드 교복과 비교하면 공짜나 다름없습니다.
[고수정/서울 방이동 : 교복을 실제로 구매하려고 보니까 단가가 너무 높아요. 그래서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데 이런 곳을 알게 돼가지고 좀 싸게 저렴하게….]
세탁뿐만 아니라 수선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교복 상태도 양호합니다.
[김승빈/신천중학교 3학년 : 옷도 질이 별로 안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와서 직접 보니까 실제로는 되게 새 것 같고….]
졸업식이 몰려있는 2월과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 성수기에는 하루 평균 200여 명이 교복은행을 찾고 있습니다.
[한미란/송파구청 클린도시과 : 기증되는 물량은 거의 전량 다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물량확보가 중요한데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에 물려주기 운동을 홍보하고 또 기증방법을 소개하는 안내문을 발송했습니다.]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
헌 교복이라고는 믿기질 않을 만큼 종류별로 차곡차곡 정리돼 백화점의 전문교복매장을 연상케 합니다.
이곳 역시 교복 한 점당 가격은 1000원에서 2000원 선.
질 좋고 저렴하다 보니 신입생뿐만 아니라 재학생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신연수/월계고등학교 1학년 : 입학할 때도 여기서 샀는데 좀 작아져서 다시 사러 왔어요.]
교복을 기증하는 학생들에겐 소정의 선물을 줘 회수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홍렬/월계고등학교 교장 : 교복을 기증하는 학생에 대해서 한 점당 1000원의 격려금을 지급합니다. 노원구청의 지원을 받아서 졸업식에 졸업식 가운을 제작해서 입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교복 회수율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각 자치구들은 이번 달 중순부터 교복 나눔 장터를 열어 '교복 돌려 입기'를 더욱 활성화해나갈 계획입니다.
[마켓&트렌드] 한 벌에 4천원, 교복은행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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