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메달권 진입 어렵지만…자랑스런 '첫 태극마크'

<8뉴스>

<앵커>

우리 선수 가운데는 당장 메달권 진입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어려운 환경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선수들도 있습니다.

태극마크를 처음으로 달고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선수들의 이야기, 이영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미터를 훌쩍 넘는 점프에 화려한 공중묘기가 아찔할 정도입니다.

한국 최초로 올림픽 스노보드에 출전하는 김호준 선수입니다.

여름철엔 자비로 해외전지훈련까지 다녀오며 꿈의 무대에 설 그 순간을 준비했습니다.

[김호준/스노보드 올림픽대표 : 미국에 있었던 훈련도 정말 목숨을 걸고 했어요. 정말 타기전에 오줌이 나올 만큼 무서웠지만, 그걸 맨날 견디면서 매일매일 목숨을 걸고 운동을 했기 때문에, 이제 더 큰 목표로 결승진출이라는 목표로 바뀌었어요.]

과녁을 조준하는 '설원의 여사수' 문지희의 눈매가 매섭습니다.

바이애슬론 국내 등록선수가 200여 명에 불과한 척박한 환경속에서 문지희는 야무진 꿈을 꾸고 있습니다.

[문지희/바이애슬론 올림픽 대표 : 저는 항상 시상식에 올라가는 선수들을 생각하거든요. 나중에 후에는 저도 시상식 때 올라갈 수 있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미국 명문대학 5곳에 합격할 정도로 학업성적이 뛰어난 서정화는 모굴스키의 매력에 빠져 국가대표까지 됐습니다. 

[서정화/모굴스키 올림픽대표 :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열심히하겠습니다. 모굴스키 많이 응원해 주세요. 화이팅!]

알파인스키 2종목에 나서는 정동현은 새로운 역사에 도전합니다.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 한국스키의 대명사 허승욱이 회전에서 세운 21위의 벽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정동현/알파인스키 올림픽 대표 : 이번 올림픽에서 제 목표가 15등이거든요. 또 차근차근 준비해가지고 다음 올림픽 때는 메달을 따도록 노력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비인기종목의 설움 속에서도 굵은 땀방울을 흘려온 선수들은 이제 올림픽 무대에서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