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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수난 어디까지…하이브리드카로 '불똥'

<8뉴스>

<앵커>

도요타 리콜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도요타의 또 다른 인기차종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불통이 튀고 있습니다.

잇따르고 있는 도요타의 수난, 일본에서 윤춘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요타의 첨단 하이브리드 차종 프리우스에 브레이크 불량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눈길과 같은 미끄러운 길을 지날 때 순간적으로 브레이크가 잘 듣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미국 도로교통 안전국에 정식으로 접수된 민원만 120건이 넘습니다.

일본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소비자 민원이 14건 제기됐습니다.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일본 국토 교통성이 직접 나서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라고 도요타 자동차에 지시했습니다.

잇따라 터지고 있는 리콜과 제품 불량 의혹은 도요타 자동차의 급격한 판매 실적 악화로 직결되고 있습니다.

도요타 자동차의 북미지역 판매량은 지난 1월 한 달 동안 일 년 전에 비해 16%나 떨어졌습니다.

[한스 그리멜/자동차 시장 분석가 : 판매 손실이 좀 더 지속될 수 있고 이런 것은 도요타의 명성에 큰 타격이 될 것입니다.]

도요타의 수난은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레이 러후드 미국 교통장관은 도요타가 미국정부의 압력을 받고 나서야 뒤늦게 리콜에 나섰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미국정부는 도요타 자동차의 늑장 리콜 조치에 대해 벌금을 물리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업윤리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까지 제기되면서 도요타 자동차는 유래를 찾기 힘든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재영,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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