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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회담' 8일 개최 합의…대표구성 신경전

<8뉴스>

<앵커>

북한이 금강산과 개성관광을 재개하기 위한 실무회담을 오는 8일 개최하자는 우리 측 제안을 수용했습니다. 대표단 구성을 둘러싸고 신경전이 있지만, 분위기는 일단 대화를 하자는 쪽인데, 이런 분위기는 앞서 보도한 북한의 경제사정과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유성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이 오는 8일 개성에서 금강산과 개성관광 재개를 논의할 남북 실무회담을 열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에 동의한다고 알려왔습니다.

재작년 7월 박왕자 씨 총격 사망 사건으로 관광이 전면 중단된 지 18개월만입니다.

그런데 북한이 보낸 전통문은 조선 아시아 태평양위원회 명의로, 8일 회담에 아태위 일꾼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 3명을 파견하겠다고 돼있습니다.

대표단 명단도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노동당 외곽기구인 아태위원회 보다는 공식기구인 통일전선부가 회담대표로 나올 것을 요구했습니다

관광객의 신변안전 보장을 논의할 수 있는 '책임있는 당국자'가 대표로 나와야 한다며 현인택 통일부 장관의 답신도 아태위가 아닌 통일전선부로 보냈습니다

[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특히 신변안전보장 등에 대해서는 분명히 책임있는 당국의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책임있는 당국자가 대표단에는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우리 측 요청에 대해 북측은 아직 답신을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양건 북한 아태위원장이 통일전선부장을 겸하고 있는 만큼 우리 측도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8일 금강산 관광 회담은 열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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