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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전작권 재협상 타진…물밑 움직임 있나?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 정부의 고위 관리가 한미 간에 오는 2012년으로 합의된 전시 작전 통제권 전환 시기,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공식 부인하고 있지만 물밑 움직임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한중인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오늘(3일) 기자들과 만나, 오는 2012년 전작권 전환에 대한 "한국내 우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이런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캠밸 차관보는 이어 "전작권 전환 문제는 한미 양국의 고위급 지도자들간에 더 대화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정부의 고위계자도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한 우려감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전작권 재검토 여부를 미국 측에 타진해왔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김태영 국방장관이 지난달 전작권 전환 시기를 대통령과 군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김태영/국방장관 (지난 1월20일 동북아 미래포럼) : 국가의 가장 나쁜 상황은 2012년 4월 17일 부로 전시작전권이 한국으로 넘어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외교통상부는 전작권 전환 작업은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며 캠벨 차관보의 발언에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도 오늘 강연에서 "한국군은 예정대로 2012년 전작권을 이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시 작전권 문제와 관련해 미국 정부내에서도 국무부는 논의정도는 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국방부는 기존합의를 바꿀 생각이 없다는 완고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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