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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기 첨단화로 엄지·목 통증도 증가

스마트폰이나 랩톱, 휴대용 비디오 게임기, MP3 플레이어, 애플 아이패드 등 첨단 IT 기기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IT 관련 신종 통증이 확산되고 있다고 미국 의학 전문가들이 전했다.

의사들은 IT 첨단 기기가 급속히 보급되면서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났고 신체 부위 중 목과 등 윗부분, 어깨, 팔, 손목 등에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들은 메시지 과다 사용 등에 따른 엄지 부분의 통증(TEXT THUMB), '목 통증'(BLACK BERRY NECK) 등을 주로 호소하고 있다.

2일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미국 종합병원 체인인 카이저퍼머넨테 소속 스포츠 의학 전문의 스리니바스 가네시는 "목과 팔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이 찾아온다. 이들은 '50세인 내가 80세의 노모보다 통증이 더 크다'고 호소한다"고 말했다.

가네시는 "랩톱이나 PDA, 휴대전화 등을 접촉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몸의 자세가 나빠지고 있고 손목 등에 대한 압박은 커진다"고 설명했다.

목과 등 부분의 통증은 랩톱과 휴대전화 등에 주로 기인한다. 랩톱을 무릎 위에 놓고 사용하면 고개를 숙이게 되고 머리를 지탱하기 위해 목과 등 부분의 근육을 압박하게 된다. 휴대전화 등도 아래로 쳐다보며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목 등의 근육에 부담을 준다.

하루 100개 이상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은 엄지와 손목 힘줄에 고통을 느끼기 쉽다.

의사들은 최근 애플사가 발표한 태블릿 PC '아이패드'에 주목하고 있다. 아이패드의 등장으로 새로운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IT 기기 사용에 따른 통증을 줄이기 위해선 휴식이 최선의 방책이라며 최소 1시간에 한번씩 책상에서 일어나 걷는 습관을 들이고 자주 스크린에서 몇초간 눈을 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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