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 참가자 9명에 대해 곧 추가로 사형을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주에 예정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앞두고 나온 경고의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 사법부가 지난해 6월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사형 선고를 받은 9명에 대해 조만간 형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사법부의 2인자 에브라힘 라이시는 이들 9명이 반 혁명 단체와 연계해 체제 전복을 목적으로 시위에 참가했기 때문에 곧 사형이 집행 될 거라고 말했다고 이란 파르스 통신이 전했습니다.
지난해 6월 시작된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유죄 판결을 받은 사형수는 모두 11명으로 이 가운데 2명에 대해서는 지난달 28일 이미 교수형이 집행됐습니다.
이란 당국의 갑작스런 사형집행은 오는 11일 이슬람혁명 31주년 기념일을 맞아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개혁파에 대한 강력한 경고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개혁파의 중심인물인 무사비 전 총리는 "평화적 시위는 국민의 권리"라며 반정부 시위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무사비 전 총리는 현 정부의 행태에 이전 왕정시대의 폭정과 독재의 잔재가 그대로 남아 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이란 당국과 개혁파가 각각 강경 대응과 시위 강행을 천명함에 따라 이란 정국은 다음주 또 한차례 격랑에 휩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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