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위가 계속되면서 밤사이에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화재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하남에서는 노부부가 화재로 나란히 숨졌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이혜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비닐하우스가 형체를 알아 볼 수 없게 불에 녹아 내렸습니다.
어젯밤(2일) 8시 10분쯤 경기도 하남시 초일동의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76살 박모 씨와 72살 장모 씨 부부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다른 비닐하우스에서 옮겨 붙은 불길을 미처 피하지 못한 겁니다.
불은 비닐하우스 8개 동을 태우고 8천 5백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 10분만에 모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처음 불이 시작된 비닐하우스를 중심으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50분쯤 서울 토정동의 철거를 앞둔 빈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주민들이 모두 이사한 뒤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은 건물 외벽을 태우고 15분만에 꺼졌습니다.
앞서 새벽 0시 20분쯤엔 광주시 월산동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방안에서 자고 있던 49살 김 모씨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광주 도림동에선 어젯밤 9시 반쯤 36살 여성 김모 씨가 죽은 강아지를 따라 죽겠다며 자살을 시도하다 구조됐습니다.
김 씨의 집에선 수면제를 비롯한 여러 개의 약봉지가 발견됐고 죽은 강아지를 묻은 야산 근처에서 김씨는 술에 취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기르던 강아지가 죽은 뒤부터 우울증을 앓아오던 김씨가 충동적으로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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