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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호주 인기 어학원 파산…유학생 발 동동

<8뉴스>

<앵커>

호주에 있는 일본계 어학원이 어제(1일) 파산하면서, 한국 유학생 6백여 명이 피해구제를 받지 못해 현지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최우철 기자의 단독취재입니다.



<기자>

호주 어학연수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았던 일본계 GEOS 그룹 호주 지사가 어제 파산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 때문에 맬버른과 시드니 등 호주 내 8개 계열 어학원에서 공부하던 2천 3백여 명의 전세계 유학생들이 졸지에 미아신세가 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학생은 6백여 명, 어학연수가 중단된 것은 물론이고 이 어학원과 홈스테이 계약까지 맺었던 1백여 명은 1백만 원 넘는 계약금을 날리고 쫓겨날 처지가 됐습니다.

[신한근/호주 현지 피해유학생 : (GEOS) 망했는데 나가라고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기도 하고, 정확한 조치가 없으니까 서로 답답하기만 하죠.]

문제의 어학원 그룹이 파산한다는 소문이 돌기시작한 건 석달전, 이 어학원의 유학생이 급격히 줄면서 급기야 한국 사무소까지 철수 했습니다.

[호주 현지 유학업체 관계자 : 계획돼 있던 수업 커리큘럼이 지켜지지 않고, 수업분위기가 흐트러지고 저희 입장에서는 학교가 문제가 있구나…]

그런데 연수생 모집을 대행해 온 일부 국내유학원들은 불과 2주 전까지도 10여 명의 유학생을 모집해 호주로 보낸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내유학원 관계자 : (GEOS에서) 재무 상으로 큰 문제가 없다고 하니까 (실태를) 한국에서 파악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주한 호주대사관은 피해학생들을 다른 교육기관으로 전학시키겠다고 밝혔지만 홈스테이 계약 피해는 보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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