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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SAT 강사 납치 어학원장 내일 소환

국내고사장 시험지 유출은 '단독범행' 결론

SAT 학원강사 납치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재계약을 거부한 학원 소속 유명강사 손모(38)씨를 납치·협박한 것으로 알려진 R어학원 대표 박모(40)씨를 3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손씨의 납치를 지시했거나 납치에 직접 가담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앞서 미국시민권자인 박씨를 출국정지 조치했으며 학원 관계자 5명을 출국금지했다.

경찰은 "손씨가 납치현장에 대형로펌의 변호사가 있었다고 진술했으나 해당 변호사는 합의서를 검토하는 정도에 그쳤으며, 박씨 등과 납치를 공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R어학원 관계자들은 지난해 12월 중순 재계약을 거부한 손씨를 경기도 안성의 개인별장으로 끌고가 수차례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해 재계약서를 작성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R어학원의 간판강사로 활동한 손씨는 SAT(Scholastic Apititude Test.미국 수학능력시험) 작문분야의 최고 스타강사로 통했으며, 1천~2천명의 학생을 몰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23일 R어학원 강사 장모(36)씨가 경기도의 한 시험장에서 SAT 시험지를 빼돌리려다 적발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 사건을 장씨의 단독범행으로 결론내고 사건을 이날 검찰에 송치했다.

수서경찰서 관계자는 "장씨의 노트북 컴퓨터와 이메일 계정 등을 조사했지만 유출한 SAT 문제를 제3자에게 전달했거나 R어학원과 문제유출을 공모한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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