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국제위원장인 홍정욱 의원은 2일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미관계 개선을 전제로 남북정상회담의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KBS와 CBS라디오에 잇따라 출연, 최근 북한을 방문하거나 접촉한 미국.중국 인사들의 '전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한 뒤 "시기와 의제 논의는 남아 있지만 회담 개최 합의는 거의 이뤄졌다는 추측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북한의 목적이 체제 수호이고, 이를 위한 수단이 북미관계 개선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다"며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을 이용하려 한다면 다소 강하지만 분명 그런 면이 없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북미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전제로 남북정상회담을 결단한 만큼 냉철한 분석이 있어야 우리가 허를 찔리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지적 했다.
특히 홍 의원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전망과 관련,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을 수용하기로 결심했다면, 북미관계 개선의 또다른 전제인 6자회담 복귀나 비핵화 선언에 대한 결단도 내렸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 시기에 대해서는 "1월에서 4월까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일성 전 주석의 생일 등으로 북한이 힘들고, 6월은 우리가 지방선거 일정이 있어 4월말 또는 5월초 개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또 "회담 의제는 한반도 안정을 위해 북핵 문제가 중요하지만, 이는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의제라고 주장한 만큼 본격 의제로 채택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납북자 및 국군포로 문제, 남북군사회담 등을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홍정욱 "김정일, 남북정상회담 결단 내려"
"北, 6자회담 복귀.비핵화 결단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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