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무역수지가 4억7천만 달러로 1년만에 적자로 돌아서면서 일어난 일인데요. 내용을 뜯어보면 수출이 늘기는 했지만 수입이 1년 4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면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일단 적자가 나면 우리 심리상 걱정부터 하기 쉬운데 경기회복으로 소비재를 많이 수입했고, 수출을 하기위해부품을 수입한 것도 는 것이어서 그렇게 나쁘게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지난해 1월 44달에서 73달러로 2배 가까이 뛴 국제유가는 역시 부담이었습니다.
지난달 한파 때문에 석유수입이 지난해 1월보다 44% 늘었고, 난방용 석유제품도 2배 이상 급증했는데요.
유가가 올랐으니 그만큼 적자요인이 된 겁니다. 우리나라는 100% 원유를 수입해 오고 한해 보통 7억 배럴 정도 들여오기기때문에 예상환율이 10달러만 올라도 70억 달러의 적자요인이 생기는 구조이기때문입니다.
1월 무역수지 내용에서 주의해서 볼 것은 지난달 수출증가율인데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무려 47.1%나 늘어서 88년 고도성장 시절 이후 가장 큰 폭입니다. 매년 이렇게 수출이 늘면 중국 같은 고도성장을 해야 할텐데요.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물론 수출이 중국 춘절 가수요 덕으로 나쁘진 않았지만 이런 큰 폭의 증가율은 비교시점인 지난해 1월 수출이 워낙 안 좋았기때문에 기록한 통계적 착시현상으로 봐야합니다. 그리고 지난해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회복됐으니 올해도 앞으로 계속 수출증가율은 지금보다 줄어드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하루 평균 수출액을 봐도 14억 달러로 최근 넉 달 가운데 가장 적었습니다.
1월 무역수지 내용 가운데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은 중국에 대한 무역의존도입니다.
이미 지난해 대중 무역의존도가 20%를 육박하면서 미국이나 일본보다 2배나 우리 무역이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수입보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편입니다. 그런데 지난달에는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29.8%로 30%를 육박하는 수준까지 됐습니다.
경제위기에서 고성장을 달리는 중국이라서 의존을 많이 하는 것이 무슨 문제냐고 할 수 있지만 무역이 다각화 되지 못하고 한 나라에 지나치게 편중될 경우 그 나라에 휘둘리게 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올해처럼 유가나 환율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만약 중국이 긴축고삐를 적당히 조이는 경기 연착륙에 실패할 경우 우리 경제에 직격탄이 날아올 수도 있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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