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또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17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시아파 성지순례객을 겨냥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자살폭탄공격은 현지시각으로 어제(1일) 정오쯤 바그다드 북부 샤브 지역에서 일어났습니다.
시아파 신도 수천명이 모인 곳에서 한 여성이 전통의상 안에 감춘 폭탄을 터뜨렸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이 자폭공격으로 지금까지 어린이와 여성 30명 포함해 적어도 54명이 숨지고, 백20명 가량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 : 너무도 많은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여성 테러범이 순례객들 사이에서 자폭했어요. 몸 수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바람에.]
숨진 사람들은 시아파 전통에 따라 최대 성일인 '아슈라' 추모기간 종료를 앞두고 시아파 성지인 남부 카르발라로 순례를 떠나려던 길이었습니다.
아슈라는 이슬람 창시자인 무함마드의 손자 후세인이 전쟁에서 살해된 것을 애도하는 날입니다.
수니파 극단주의자들은 해마다 주로 여성 테러범을 동원해 아슈라 후 40일간 이어지는 추모기간 동안 시아파 순례객들을 공격해 왔습니다.
지난 3년 동안만 해도 2백명 넘는 시아파 순례객들이 아슈라 추모기간을 전후해 폭탄공격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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