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기동] 낭만 찾아 한강다리로…불법주차 '몸살'

<8뉴스>

<앵커>

서울시가 한강 다리 위에 카페를 설치한 뒤에 이 카페를 찾는 손님들이 부쩍 많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카페 이용객들의 불법주차로 주변 도로는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박상진 기자의 기동취재입니다.

 



<기자>

한강대교 북쪽 끝에 있는 전망대 카페입니다.

가까이서 강물을 바라볼 수 있고 주변 전망도 좋아 한강의 명소가 됐습니다.

하지만 카페 앞에는 이용객들의 차가 버스 정류장까지 점령해 버렸습니다.

취재진을 보고 황급히 빠져나가는 차도 있습니다.

반면 둔치에 있는 공영 주차장은 텅텅 비어 있습니다.

주차장 안내가 부족한데다 멀리 차를 세우고 걸어와야 한다는 불편함 때문에 이용객들이 대놓고 불법주차를 하는 것입니다.

[(저쪽(공영주차장)이 불편하셔서 여기 세우시는 건가요?) 그건 아니고 저도 처음이기는 한데 아마 여기가 주차장으로 알고 있지 않을까요?]

이 때문에 버스들은 정류장에서 떨어진 곳에 세울 수 밖에 없고 승용차와 뒤엉키기 일쑤입니다.

[버스 운전사 : 좌회전 하자마자 이곳으로 들어와야 하는데 차가 있으면 위험하게 느껴지죠. 토요일, 일요일은 항상 이렇죠.]

서울시의 한강 르네상스 정책의 일환으로 설치된 6곳의 전망대 카페 주변 상황이 모두 비슷합니다.

게다가 차들이 빨리 달리는 밤에는 아찔한 상황도 자주 발생합니다.

[김광석/택시 운전자 : 밤에, 금요일 같은 경우에는 일을 보시고 나가는 사람들을 보면은 뒤에서 오는 차들이 보이지 않지 않습니까. 순간적 나오다 보니까 거기서 부딪치는 경우가 많죠.]

서울시의 주차 단속은 소극적입니다.

[구청 관계자 : 주말같은 때는 단속조가 야간에는 없어서 아마 주말에는 단속을 안 나갈 확률이 높고요. 현장에서 민원접수가 되면 처리를 하고 있거든요.]

전망대 안은 명소가 되고 있지만 전망대 밖은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VJ 황현우, 영상편집 : 위원양)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