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진보정당 역사가 짧지 않지만 사회주의를 표방한 정당으로 원내진출까지 이룩한 건 민주노동당이 최초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민노당에서는 창당에 이르기까지 10년, 창당 이후 10년 해서 사실상 20년의 역사라고 하지만^^ 2010년 1월 30일은 민주노동당 창당 10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같은 당명으로 10년이나 유지된 정당, 한국정당사에 이마저도 흔한 기록이 아닐 것 같은데…. 2004년 첫 원내진출 때보다도 민주노동당은 뭔가 생기 부족, 활력 부족이란 느낌이 듭니다.
2008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실세를 몇백표 차로 물리치고 신승, 쇠고기 정국에서 청문회 스타로, 촛불집회 현장에서는 특유의 수염과 두루마기 차림에 '반지의 제왕' 간달프와 흡사하다하여 '강달프'라는 닉네임을 얻으며 원내외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강기갑 의원은 그해 민주노동당의 대표가 됐습니다.
그로부터 1년 반, 강기갑 대표는 어느새 민노당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돼 있습니다만, '공중부양' 사건(비록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때문에 당도 자신도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죠.
창당 10주년 이틀 앞두고 1월 28일 국회의원회관 2층 의원실에서 강 대표를 만났습니다. 강기갑 대표와 짧게 인사 정도를 나눈 적은 있지만, 대담식으로 1시간 가까이 얘기해본 건 처음이었는데 그간의 이미지와는 달리 꽤 부드러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강한 억양의 경상도 사투리를 잘 못 알아들으면 어쩌나 하는 쓸데없는 걱정도 잠깐 했었는데 역시 쓸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
'공중부양' 사건에 대해, 사실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하던 민노당 의원과 보좌진들을 질서유지권을 발동해 강제로 끌어내던 그 상황에 대해 항의하던 상황에서 우발적으로 빚어진 사건인데도, 원인과 과정이 생략되거나 축소된 언론 보도에 강 대표는 솔직히 불만이라는 말씀을 했습니다.
그로 인해 국회 폭력의 대명사가 돼 버린 부분이 억울하고 후회스럽기도 하다면서도 비슷한 상황이 도래해도 다른 방식의 항의, 시정요구를 고민해야겠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농사를 지을 때도 자연농법을 고수할 정도로 자연과 닮고 싶고, 그렇게 살아온 자신이라며 물 얘기를 꺼냈습니다. 물은 순리대로 아래로 흐르고, 또 아래부터 평등하게 차 올라오지 않냐며 물과 같은 부드러우면서도 순리에 맞는 그런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수염에 대해서는 건강에도 좋고, 조물주가 만들어준 것을 좀 깔끔하게 보이자고 깎는 건 자신에게 안 맞는다며 계속 기르겠다고 했고, 한복 차림도 참 편하고 또 몸을 가지런하게 정돈하는 효과도 좋다며 계속 유지하겠다고 했습니다.
강 대표의 방은 다른 의원실과는 좌식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놨는데요, 3백년 넘게 물려썼다는 절구통과 공이, 사립문짝 등으로 장식된 부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한미 FTA 협상 당시 30일 넘는 단식으로 건강을 해쳤는데 '복식'을 제대로 못해 아직도 고생하고 있다는 강 대표는, 하루 2식, 육식은 삼가고, 식전후 2시간 동안은 물을 마시지 않는 등 건강 유지법을 소개해주기도 했습니다.
또 아침마다 1시간가량의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다고도 했습니다.
**인터뷰 전문을 아래 올립니다.
**민주노동당에서 받은 청년 강기갑, 수염 없을 때 등등 사진도 몇 장 올립니다.
* 이른바 '공중부양'...국회폭력 사태
Q) 박계동 사무총장실에서 있었던 일로 무죄판결부터 해서 피디수첩 판결도 있고 여러가지 있었지만 법검 갈등 같은거도 있었고 정치권에 사법개혁 논의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 주인공으로서 최근 사태 보시면서 어떤 생각 드는지? 사법개혁에 대한 입장은?
[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 원인과 과정들은 나오질 않고 공중부양에 책상을 치고 그런 것만 계속 나오니까 우리 국민들께서 너무 한 거 아니냐 하는 지적도 많이 하셨다. 이런 모습들이 국민들에게 국회 인상을 좋지 않게 드리게 돼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사법개혁에 대해서도 안타깝다는 생각이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행정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사실 입법부도 거의 장악 해버렸다. 그리고 입법부를 행정부의 꼭두각시로 만들어 버렸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에 4대강예산, 노동법,날치기, 감세법안, 종부세, 미디어법 등 처리과정 보면 청와대 입김 하나에 전부 입법부가 다 거수기 역할 해버렸다. 한나라당에서 이제 사법부가 자기들이 생각하고 원하는 대로 판단해주지 않는다고 해서 사법부 흔들려고 계획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해서 자기들 통제하에 넣겠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사법부는 공판 중심주의로 가는 등 많이 개혁해나가고 있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사법부 독립이라는것은 어디로부터의 독립이냐, 야당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을 말하냐. 야당은 물론 권력있으면 그로부터 독립해야하지만 실제 사법부의 독립성 강조하는 것은 정부 여당의 권력에 슬슬 눈치 보지 말고 소신껏 판결하라는 것, 그런 게 사법부 독립성 강조하는 것이다. 근데 정부 여당이 원하고 바라는대로 판결 안해준다고 해서 사법부 개혁을 들고 나와 이렇게 전부 하나하나까지 검증하겠다 하는 것은 사법부를 압박하고 독립성 훼손하는 것이죠.]
Q) 당시 그 계기는 농성을 강제 해산하는 것에 항의하러 사무총장실로 간 거였죠?
[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 당시 우리 보좌관들이 새벽에 연행되고 경찰서로 끌려갔죠. 그래서 농성에는 의원만 5명이 쇠사슬 묶고 있었는데 사무처에서 의원들은 연행을 하지마라 의원들은 여기 계셔도 된다는 입장을 통보받았다. 우리가 거기 앉아 있었는데 이 농성 자체를 어떻게 할 것인지, 매주 월요일에 여는 최고 위원회를 열기로 했고, 정기 국회도 잡혀 있었으니까 이부분 논의 하게 돼있고 , 거기에 행정은 떠날수가 없으니까 그래서 최고위원들이 그 자리 와서 회의하고 있었는데 최고 위원들 회의까지도 경위들이 논란을 하다가 이렇게 됐다 얼마나 언제까지 걸리느냐 이런 얘기 하는데, 우리는 하다가 끝나면 최고위원들은 이자리 물러날것이다 했는데 결국은 현수막, '엠비 악법 타협없다'라는 현수막 이걸 끝까지 뜯어갈려 하더라고.
그땐 우리가 이해하지 못했다. 왜 한나라당도 옛날에 본회의장 안에까지 갖고 들어가서 했었고 민주당도 보름 이상 현수막걸고 그랬는데 왜 우리가 현수막 거는 것을, 의원들은 앉아 있으라 하면서 의원들이 자기 표현하는 현수막을 왜 걷어가려고 하는지. 그걸 구둣발로 밟고 확 뜯어갈 때 의원들이 막았다. 그런데 면도칼까지 가져와서 자르고 가져가고. 제 손가락이 지금 장애가 왔다.넘어져서 짓밟혔다. 안 구부러진다. 이걸 짓밟으면서까지 현수막 뜯어가고. 올라와서 보니까, 권영길 , 곽정숙 의원님이 몸이 불편하다, 그런 의원들의 옆에 있는 자그마한 종이 이런 것까지 다 뜯어내면서 다투고 있더라고. 그래서 이제 실장에게 그사람이 확 신으로 밟고 와서 처음에 뜯어간 사람이거든. 당신이 뭣들하냐고 멱살 잡으니까, 차렷자세 하면서 의원님 죄송합니다 죽여주십쇼 그러더라고. 아 이 사람이 무례하게 한 건 알고 있구나 그러나 그건 의장실에서 하는 거 아니냐 이사람 무슨 죄가 있냐 해서 바로 멱살 놔버렸다.
이건 의장이 시킨거다 의장실로 가자 그래서 가다가 사무총장실 지나면서 또 직접 지시는 사무총장이 했고 명령은 의장이 내린 거다 하고 총장실 들어가서 그렇게 하게 된 것이다.]
Q) 그 때 장면들이 많이 촬영되고 하면서 마치 국회 폭력의 장본인처럼 비춰지고. 이번 판결에서도 언론들이 그때 장면들을 사용했는데... 얼마 전 사천 가셔서 말씀하실 때 앞으로 자제하겠다고 했는데 만약 그때와 같은 상황이 또 일어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달라져야 하지 않겠나. 제가 18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할때 당시 우리 지역구의 할아버지 할머님들 특히 연세 많으신 분들이 제발 국회가서 싸움하지말라 국회가 싸움하는 모습 국민들한테 안 보이게 해달라고 부탁, 요구를 많이 했다. 그때 내가 예 알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지금도 그 약속 지키지 못한 부분에 대해 국민들에게 죄송하다. 그 당시에 바로 국민들께는 죄송하다고 바로 사과 했다. 원인과 과정이 어떻게 됐든 국민들에게 비춰지는 건, 싸움하는 모습은 좋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래서 이제는 조금 더 부드럽고 유연하게 따뜻한 모습으로 그런 정신으로 앞으로 거듭나겠다고 말씀드렸다 . 앞으로 그런 상황이 온다면 자중하고 자제하고 다른 방식으로 항의하고 문제 제기하고 시정시키도록 그렇게 해야 되겠다고 결심했다.]
Q) 그러나 소수 야당으로서 진보정당으로서 너무 말도 안되는 상황이 많이 벌어지기 때문에 말은 이렇게 해도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이 벌어질 수 있을텐데... 노동법 통과될 때도 상임위서 문 잠그고 하니까 저도 현장 있었지만, 문 두들기고 발로 차고 하지 않았나.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떤가?
[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 지금 뭐 자제하고 노력해야겠지만 그런 상황 오면 사실 자기가 맘먹는대로만 되는 건 아니지만 또 그렇게 한다고 해서 해결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그런 행동 하고 나면 그런 행동만 계속 보도가 되니까 국민들은, 그 안에 원인과 과정 다 담아서 보여줘야 하는데 그 장면만 보여주니까 국회가 저렇게 싸움판이 돼서 되겠냐면서 국회를 국민들이 외면하게 되고. 이건 해결방안이 아니다라는 걸 이번에 계속 보도되는 걸 보면서 많이 느꼈다. 그래서 그런 일들이 일어나선 안되겠지만 그래도 집권 여당이 그런 식으로 독선.. 날치기식으로 계속 한다면 이제 좀 다른 방법을 써야되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은 하고있고.. 그 다른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고민하겠다 허허.]
**수염과 두루마기 한복 차림
Q) 비슷한 얘긴데 부드러운 이미지 보여줘야겠다고 말씀했는데 강기갑 하면 떠오르는 모습이 수염 기르고 두루마기 입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여론조사 보니까 수염 깎으라거나 다른 복장 선호하는 의견이 많다. 수염을 깎거나 다른 옷 입을 생각은 없는가?
[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아직까지는그래야 되겠다는 이유나 그런 생각한 적 없다. 여론조사에서나 의견들은 많이 있는 것 같다. 사실 한복이라는 게 참 편하고 바람 일으키는 옷이다. 나는 한겨울에도 내의를 안 입는다 .여름엔 시원하고 피부호흡도 잘 되고 정신건강에도 참 좋다. 옷을 입고 벗고, 활동할 때 고름이 풀어지고 하면 고름 매면서 마음이나 정신 가다듬고 한번 더 내자신 되돌아보는 마음을 그런 역할도 한복이 많이 해준다. 참 우리 조상들께서 잘 만든 옷이다라고 생각하고.
수염도 조물주가 필요해서 줬겠지 않나. 머리는 여름에는 더위를 겨울에는 추위를 막게 해주고 충격이 왔을 때도 이게 완충작용 해주는, 머리가 중요하지 않나. 눈도 중요하니까 눈썹, 속눈썹, 숨쉬는 코안에도 이물질 들어가지 못하게 콧수염 다 있고, 남자들은 바깥 활동 많이 하고 추위에 일 많이해서 중요한 이런 데 보호하기 위해 준 것 같고, 겨드랑이라던가 국소 다 이렇게 필요해서 마련해놓은 거다 . 수염도 그런 의미. 수염기르면 당이 있고 간 나쁜 사람에게도 도움된다는 한의학에 그런 설도 있다. 조물주가 준 이것을 좀 깔끔하게 보인다고 날카로운 칼로 민다는 것도 저에겐 안 맞는다. 저는 자연을 닮은 정신 이렇게 살려고 노력한다. 농사도 자연 농법으로만 짓는다, 풀도 잘 안 베고 잡초 우거진상태에서 또 농약 안치고 유기농 농사 짓다보니까 그런 농사법 같이 옷과 제 몸을 관리 하는것이 자연적으로 한다 해서 하고 있는데 이거보다 더 좋은 뭐 그런 걸 찾지 못했기 때문에 좋은 것에 최선 다하는 식으로 하고 있다.]
Q) 사진을 보니까 젊었을 때 수염 안 기른 사진도 있더라. 수염 기르게 된 계기가 농촌 총각들 결혼시키고 할 때 성사시키기 전엔 수염 안 깎겠다는 결심을 했었다고 전해들었는데 그 계기가 맞나?
[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수도생활 하고 나와서 다시 농민으로 복귀했을 때 그당시 89년도였다. (**강기갑 대표는 80년대의 대부분을 수도원에서 수도하며 보냈다) 농촌이 그때 너무 어려워서 아무도 농촌으로 시집오려는 아가씨들이 없었다. 그래서 농촌 총각들이 결혼 못해서 자살 많이 했다. 그때 우리가 농촌 총각들 이대로 놔둬선 안되겠다, 농민 문제의 총체적으로 나타나는 이 현상을 개인적으로 해결할 사항이 아니다, 사회에 책임 있는 거다, 우리가 농촌총각 대책위를 2-3백명 회원 모집해서 신부감을 직접 찾아보자 해서 서울로 보따리 싸 올라가가지고 전국 농촌총각 결혼 대책위를 결성했다. 그때 언론에 요즘보다 많이 나왔다. 아가씨들 여성회원으로 확보해서 만남의 자리 만들어서 처녀 총각 만남의 자리 행사를 만들어서 서로 만나게 해주고 짝지어주고 그런 행사를 많이 했다. 그때 준비위 결성할때 첫 쌍 결혼할 때까지 이발도 하지말고 수염도 깎지 말자는 게 조직적 결정이었다. ]
Q) 위원회 있던 사람들 전부 다 말인가?
[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 준비위원장을 맡은 저만 그랬다. 그때부터 기르기 시작해서 일년 동안 한 쌍도 결혼 못 시켜서 길렀더니 수염이 이만큼 내려오고 머리도 이만큼 내려와서 제가 지나가면 저기 예수가 지나간다 할 정도로 모습이 그랬다. 허허.. 그게 계기가 돼서 첫 결혼시킬 때 싹 깎았는데, 또 그 다음 결혼할 때까지 기르다가 결혼하면 깎고, 이게 제가 수염 기르게 된 동기가 됐다.]
Q) 기르다보니 괜찮아서 계속 기른 건가?
[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예. 기르다보니 매일 면도하기도 힘들고 기르고 있는 것이 자연적인 모습이기도 하고. 그렇다 보니까 수염에 대해서도 알아보니까 한의학적으로 간이 안좋은 사람이 수염 기르면 상당히 도움이 된다는 말도 있고. 기르고 있는 게 더 뭐 안 좋나? 허허.]
Q) 깎으면 이상할 것 같기도 하다.^^
**전교조.공무원노조 수사
Q) 최근 현안 중에 전교조하고 공무원 노조 조합원들이 민노당 당원으로 가입해 있다, 첨엔 시국선언 가지고 배후에 민주당 있는 거 아니냐 하다가 이젠 정치자금 불법 제공했다고 수사 벌이고 있는데 여기대한 민주노동당의 입장은?
[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사실 전교조 교사들이 시국선언한 것 가지고 그야말로 목을 잘라버린 것이다. 해직 해고 시켰는데 거기 대해서 사법부가 특정 정파나 정당 지지하는게 아니라 국민 개개인이 가지는 표현 자유에 속하는 헌법적 권리로 공무원의 정치 중립 위반에 해당 되지 않는다고 판결 내렸지 않나. 그런데 이명박 정권이 공무원, 전교조에 대한 탄압을 줄기차게 지금까지 계속 해오고 있다. 국민들 다 아실 것이다. 이번에도 시국선언했다고 해고 시켰다가 사법부가 무효 판결 내리니까 또 돋보기 들이대고 뭐 꼬투리 없나 하고 잡다가 이렇게 몰아치고 있다. 그래서 저희들은 이명박 정권이 전교조 공무원 노조에 대한 끊임 없는 탄압을 위한 기획수사라고 규정한다. 반 MB 연대, 야권의 후보 단일화도 민노당이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까 뭔가 여기에 대한 어떤 탄압적 그런 국면의 냄새가 너무 강하다. 이건 정치 탄압이고 공무원들의 합법적인 노조활동에 대한 탄압이고.. 민노당 가입을 얼마나 방해하고 막으려고 하고 저지했나. 이런 전반적인 큰 맥락으로 이런 움직임을 보고 있고 , 어떤 일 있더라도 이런 정치탄압 국면에 대해서 당당하게 맞서겠다.]
**창당 10주년
Q) 창당 10주년이다. 2004년에 민노당 강 대표 포함해 10명 들어올 때 생각하면 감회가 새로운 데 그 사이 10년 지나는 동안에 지금 와서 돌아보면 그때가 이렇게 한창이었는데 분당사태 벌어지고 민노당 지금 모습이 그때보다 활력 잃었다는 사람도 있고... 창당 10년 맞아서 민노당 현주소를 어떻게 진단하나?
[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10년의 역사가 고난의 세월이었다. 진보정치 뿌리내려서 그야말로 울어도 같이 울고 웃어도같이 웃는 평등 세상, 더 어렵고 힘든 사람들 우선적으로 끌어 안고 함께 사는 세상 만들자하고 나섰다 .17대 원내 진출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설렌다. 국민들이 그만큼 지지를 해줬는데 그런 성장 통해서 정말 더... 허리띠 졸라매면서 일하는 사람들, 농민들 위해서 십자가를 매는 심정으로 갔어야 되는데 좀 자리 싸움 하는 그런 부분들이 좀 많이 있었다. 그래서 제대로 역할 못했다는 것을 10년 역사 되돌아보면서 고백한다.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더군다나 진보진영이 더 힘을 키워나가도 거대 정당들 속에서 자기 역할 하기가 어려운 구도였는데 비교섭 단체로서, 분당 분열이라는 이런 모습까지 보여드려서 저희들이 참 통탄스럽다.
그러나 현재 국민들에게 민노당이 10년의 역사속에 서민을 대변하는 정당, 일하는 사람들, 어려운 사람들을 대변하는 정당으로는 조금은 평가 받고 있다. 고맙고 중요한 자산으로 생각하고 고맙다. 이후에 뼈를 깍는 아픔으로 이제는 분열된 진보가 통합된 진보로 더 큰 힘 발휘해서 그야말로 양극화에 신음하고 고통당하는 국민들 서민들, 이 왜곡된 가치관, 돈만 잘 벌고 나만 잘 살면 행복이 온다는 잘못된 가치관을 저희 민노당이 앞장서서 바로잡고 경쟁이 아니라 상생만이 살길이고 상생이 만물의 진리기 때문에 상생의 세상 만드는데 최선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진보신당과의 통합
Q) 진보신당과의 통합문제가 사실 쉽지는 않다. 진보신당 얘기 들어봐도 도로 민노당 될 바엔 뭐하러 우리가 통합하냐, 분당사태가 일어난 원인에 대한 혁신이 없으면 통합은 힘들다, 당장 지방선거 앞두고 하는 것도 힘들다는 얘기들이다. 진보신당과의 통합은 어떻게 풀 것인가?
[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이 통합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그런 사안이 아니고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국민적 시대 요구다. 피해서 안 된다. 진보라는 것은 아무리 자기 아픔이 있고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민중이 원하고 국민이 요구하고 시대가 절박하게 요구해온다면 그 스스로 허물고 깨고 부수고 앞으로 나가야 하는게 진보의 자세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1년 전 2년 전으로 되돌아가자는게 아니라 충분히 이 기간 동안에 반성 안했다면 그게 더 큰 문제다. 저희들 반성 다 한다. 정파적 관계 있어서는 자리싸움... 지금 시기가 어느 땐데 아직도 그런생각 가지고 있어서 되겠나? 저희들 그런 부분들 반성하고 분명히 바꾸어 나가야 한다. 이건 민노당만의 잘못이 아니라 함께 반성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민노당은 준비 가 돼있다. 진보신당도 그런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본다. 저는 얼마든지 할 수있으리라 보고 진보신당도 그런 거 보고 다 느꼈을 거라고 본다. 얼마나 많은 질책과 비판을 국민들로부터 받아왔나. 그래서 저는 그 부분에 있어서는 준비가 돼 있고 당연히 해야한다고 본다.
종북문제... 분당 당시 종북이나 정파 부분이 핵심적 사안은 아니었다. 그 당시 분당 원인에 대해서 서로 평가와 해석이 좀 다르긴 하다. 이게 하나의 명분으로는 됐을지언정 그 당시 대선 때 득표 하지 못했고 이런 여러가지가 계기가 된 건 사실이지만, 지금 종북을 얘기 한다는 것은...
이 MB 정권이 남북관계를 얼마만큼 엉망 진창으로 만들고 있나. 이런 정권 하에서 종북문제 이야기 한다는 것은 폭우 쏟아지는데 산불 구경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이건 큰 차이 아니고 얼마든지 남북관계 있어서의 입장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이야기 하다보면 큰 차이가 없다. 17대 원내에서 이런 남북관계에 대해서 한번도 다툰 적 없다. 분당해 나가면서 이런 것들이 큰 원인인 것 처럼 제기가 된 것일뿐이다. 그 당시만 해도 제가 깜짝 놀랐다.
진보신당과 민노당만의 통합이 아니라 진보진영의 대통합이다. 시민단체, 심지어 네티즌, 사회당 같은 정당도 진보진영의 큰 틀이고 민주노총에서 십만 당원 서명운동까지 하면서 진보진영 통합하면 민주노총이 방관자 입장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정치 세력가에 나서겠다고 하지 않나. 진보신당 당원이라면 노동당 당원보다 더 많은 진보 세력들이 바로 들어오겠다는 것 아니냐. 그들이 남북 관계 얘기 하면 종북 부분에 대해선 께끗하게 정리 해준다고 본다. 이런 것 가지고 계속 쥐고 걱정하고 우려하고 아 또 옛날에 싸움하는 그것으로돌아갈까 싶어서 발발 떨고 있는 건 참으로 소인 , 대승적 군자의 마음자세가 아니다.
민노당은 이렇게 판단하고 우리 스스로 아픔이 많이 있지만 이 작은 아픔을 우리가 피하기 위해 계속 이대로 가면, 엠비 정권에 의해 쏟아지는 이 민중적 큰 고통을 결국 우리가 맞이 하게 될 건데 그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선 작은 아픔을 우리 스스로 감수하고 극복해나가자 해서 이런 결단을 내린 것이다. 진보신당, 제가 적극적으로 나서면 이 부분에 대해 의심 하지 않을 거다 . 나는 가능하리라 본다 . 내가 나서서라도 진보신당 당원들 설득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 거를 우리가 지금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각오와 신념으로 진보진영 대통합 제가 나설꺼다.]
Q) 노회찬 대표와는 통합 논의 위해 만나나?
[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 제가 진보신당을 찾아가겠다고 제안했다. 그쪽에서는 진보신당 내에서도 통합 하자는 그런 사람들이 있고 또 좀 반대하는 사람이 있는데 제가 방문하는 것은 조금 시간 시기 조절하자 해서 그쪽에서는 큰 회의도 잡아놓고 있더라, 우리 중앙위원회 같은 회의를 .그 회의 때 이런 논의 어차피 될 거니까 그 회의 이후에 2월달 초에라도 좀 만나보자고 제안 다시 왔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렇게는 가되 공식적인지 비공개적으로라도 빨리 좀 만났으면 좋겠다고 역제안 해놓고 있다 . 좀 빠르게 진행을 시켜야 할 것 같다.]
**지방선거
Q) 당차원에서는 지방선거 준비도 서둘러서 해야할텐데 당장 서울시장 후보를 못 정하고 있다. 경기지사는 후보 몇 명이 진행되는 것 같은데... 민노당 대표하는 인물들, 광역단체장이나 나갈 만한 사람 찾기 힘들다, 어떻게 생각하나?
[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 겉으로 보면 인지도 차원이라든가 대중성 있는 후보가 없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 많이 듣는다. 그러나 우리가 이제 겉만 보지 마시고 돋보기 가지고 후보 됨됨이 들여다 보면 우리 출마하고 있는 광역 단체장후보들 상당히 훌륭한 사람들이다. 다 지역에서 나름대로 10년, 20년, 30년동안 지역민들과 생사고락 함께 하면서 지역발전과 우리 사회 민주화보다 더 나은 사회 만들기 위해 다 고생했고 함께 해온 사람들이다. 겉을 보고 번드르하지만 실속이 없어서 당선되고 엉뚱한 짓 하는 사람 얼마나 많은가. 우리 후보들 겉을 보면 꾀죄죄한 부분이 그렇게 느껴지지만은 속을 들여다보면 참 훌륭한 후보들이 많다는 얘기 드린다.]
**정치 입문
Q) 정치를 이렇게 하게 될 줄 알았나? 어렸을 때 나는 정치를 하겠다 그런 생각이 있진 않았나?
[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전혀 아니었다. 제가 비례대표 후보제안을 받을 때가 04년도였는데 민노당 후보 등록 이틀 전에 이 제안을 받았다.]
Q) 아, 이틀 전?
[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 당시 문경식 전농의장하고 우리 박민홍 사무총장이 지금 일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그때가 3월 말이었다. 느닷없이 와서 나보고 전농의 비례 후보로 나가라고 그랬었다. 그땐 뭐 집에서도 울고불고 난리가 났었다.]
Q) 왜 울고불고였나? 하지 말라고?
[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그렇다. 그 당시 제가 농사 규모가 컸다. 젖소 100마리, 흙사랑농장이라는 농장이 좀 작다면 작고 그런대로 2만 평정도 되었으니까.. 과수농사해서 좀 농가부채도 많았고 열심히 농사지어서 부채도 갚고 좀 해야 하는데 그 당시 나가면 큰 일 아닌가. 갑자기 제안받았고 많은 고민 속에 어렵게 결단해서 정치권에 들어왔다. 그 당시는 솔직히 제가 삽질에 뜨여 국회로 던져진 심정이었다. 국회 들어왔을때.]
Q) 반대하셨던 부인이나 가족들이 지금은? 지금은 그만하라는 얘기 안 하나?
[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 때때로 나온다. 평범하게 살자, 그렇게 죽자사자 해도 달라지는 게 있겠느냐. 당신이 하는 흙과 함께 자연스럽게 농사지면서 이웃으로부터 서로 나누는 삶이 그것도 얼마나 중요하냐는 이야기.. 끊임없이 하고 있다.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 막내가 올해 초등학교 들어갈 정도니까 . 제가 원래 본업이 농사꾼인데 정치 농사도 참으로 중요하다. 정치가 공기와 같은 것 아닌가. 모든 사람에게 이렇게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 정치 농사도 참으로 중요하다. 잘해서 이런 정치판이 그야말로 가진 자들 위쪽만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전체를 같이 아우러가는 상생의 정치판으로 제가 국민들께서 주신 책임 사명을 다하는 날까지 최선 다해서 열심히 한 이후에 또 국민이 원하시면 농업 현장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겠나. 뒤를 크게 많이 생각 안한다. 주어지는 현재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 생활의 좌우명이다. 열심히 하고 나면 결과는 좋은 길로 안내해주겠지.]
**앞으로 어떤 정치?
Q) 국회 들어온 게 6년 정도. 돌아보면 어떻게 평가하나? 앞으로 어떤 정치를 하고 싶나?
[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 저의 정치활동이 민주노동당의 정당활동과 그렇게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17대 ?는 제가 농촌문제에 아무래도 집중했다. 농민들은 국민들의 어머니 아닌가 . 국민들 어머니가 국민들의 식단을 장만하기 위해 그렇게 고생하면서도 사회적으로 천시당하고 대접 받지 못하고 농가소득에 많은 농가 부채에 허덕이고 이런 절규를 제가 국회 들어와서 많이 얘기했다. 행정의 실정들을 정치 행정으로 제가 많이 꺾고 들어왔다고 생각한다. 노동자들도 또 마찬가지. 일하는 사람들이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있는 정치 풍토 이것을 바꿔야 겠다고 생각했다.
민노당, 특히 저 같은 경우는 이제 정치를 바꿔간다면 우리 사회에서 가장 버림받고 어렵고 힘들고 소외당하는 그럼 사람들을 배려하고 함께 끌어안는 이런 정치를 하고 싶다. 앞으로 물이 아래로 아래로 흘러서 제일 낮은 곳에서부터 수평을 유지해서 차 올라오듯이 우리 정치가 그야말로 어렵고 힘든 사람을 우선적으로 배려하고 지원하고 끌어안는 그래서 함께 살아가는 상생의 정치를 더 우선적으로 해야 되지 않을까. 민노당의 털보 강기갑이는 정말 이제 그런 정치를 바꿔야 된다. 물이 아래로 흐르듯이 제일 밑바닥에 어려운 사람 먼저 끌어주고 지원해주고 도와줘서 하는 이 정치가 상생의 정치 , 물과 같은 평등한 정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 이렇게 한마디로 말씀 드릴수 있다.
제가 굉장히 과격하고 폭력적으로 이렇게 지금 국민들 앞에 비춰졌다. 억울하고 또 안타깝고 또 후회스럽다. 이제는 자연을 닮은 정치인으로서 보다 순리적으로 부드럽게 따뜻한 정치, 물이 얼마나 부드럽나. 제가 정치를 젤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물처럼 하고 싶은 정치인데 정반대로 지금 알려지고 있다. ]
Q) 불처럼 알려지고 있죠.^^
[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허허 이번엔 민노당 10주년 창당 맞이하면서 앞으로 민노당 정치는 물처럼 부드럽고 유연하면서도 이 물이 많이 모였을 때는 아래로 쏟아지는 그런 역할을 민노당이 하고 싶다. 노력하겠다. ]
**개콘 남보원
Q) 최근 KBS 개그콘서트 남보원에서 강대표를 흉내내는 게 인긴데, 봤나?
[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이야기 많이하고 물어봐서 일부러 두 서너차례 봤다.]
Q) 느낌이 어떤가?
[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개그라서인지 그걸 본 사람들이 다들 좋아하고 재밌어하더라. 저로서는 고맙게 생각하고. 내용 자체가 젊은 사람들로서는 저런 하소연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좀 했다.]
Q) 남자들 얘기인데 공감도 좀 하나?
[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젊은 층에서 그럴꺼고... 좀 제가 공감하고도 있다, 저는 사실 집에 가면 집사람에게 꼼짝 못한다 허허허. 그래서 제 심정 도좀 느끼는 바가 있고 해서 허허허.]
**마지막
Q)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국민들께서 어려움 겪고 계시리라 본다. 어려움을 정치권에서 바로 해결해드리지 못해서 너무 죄송하다. 풍요로움과 편리함으로 다 행복 오는 게 결코 아니다. 정치가 정말 어렵고 힘든 이런 사람들 더 끌어안고 배려하고 같이 잘 사는 그런 사회가 돼야 진정한 행복한 사회 되지 않겠나. 참으로 잘사는 나라가 되지 않겠나 . 그런 정치 하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 지금보다 더 부드럽고 따뜻한 정치 하는데 대오각성 하는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