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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워도 치워도…미 일부지역 폭설에 '비상사태'

<8뉴스>

<앵커>

이번 겨울 우리나라가 겪은 폭설과 한파는 지구촌 곳곳이 마찬가지입니다. 미국과 유럽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치워도 치워도 쌓이는 눈, 제설작업은 하나 마나입니다.

워싱턴에 지난 이틀동안 강한 바람과 함께 20센티미터 이상의 눈이 내렸습니다.

[바바라/워싱턴 시민 : 오늘 하루 워싱턴에 정말 많은 눈이 내렸어요. 매우 드문 일이에요.]

30cm 가까운 눈이 내린 테네시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남동부 지역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일부 지역에는 비상 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학교와 가게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베브 퍼듀/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 겨울 폭풍에 대비해 모든 주 예비군과 군인들에게 비상소집령을 내렸습니다. ]

폭설로 전선까지 끊어지면서 14만여 가구 주민들은 어둠속에 추위에 떨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부 동부지역엔 내일(1일)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

독일과 헝가리 등 유럽 중심부에 위치한 국가들에도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습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최고 30센티미터의 눈이 쏟아져 도로가 사실상 마비되면서 수십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독일에서는 눈길 사고로 하루에만 3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습니다.

헝가리에서도 10년만에 가장 많은 양의 눈이 내려 찻길은 물론 하늘길까지 막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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