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편, 어제(29일) 이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관련 인터뷰 내용을 청와대 측이 실제와 다르게 축소 발표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야당은 현 정권의 정직성이 의심스럽다면서 회담추진 상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원일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안에 김정일 위원장을 만날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의 이 발언을 "연내라도 안 만날 이유가 없다"로 내용을 바꿔서 언론에 전달했습니다.
스위스에서 대통령을 수행 취재했던 기자들은 김은혜 대변인의 이 브리핑 내용을 토대로 기사를 송고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우리말로 한 BBC 인터뷰 원본 테이프가 공개되면서 김은혜 대변인이 인터뷰 내용을 축소발표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대통령의 실제 인터뷰 내용과 언론에 전한 브리핑 내용은 발언의 의미와 뉘앙스가 크게 다른 것이기 때문에 의도된 축소 발표라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기자들의 잇딴 항의에 김은혜 대변인은 "대통령의 발언이 너무 앞선 것으로 판단해 대통령에게 진의를 묻고 발표 내용을 수정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축소 발표 파문이 확산되자 김 대변인은 스위스에서 사의를 표명했지만 실제 수리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인터뷰 내용 까지 왜곡하는 현 정권의 정직성이 의심스럽다고 비판했고, 선진당은 대통령의 실제 인터뷰 내용은 기존 발언을 뒤집은 것이라며 정상회담 추진상황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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