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서운 추위가 몰아친 겨울이었지만, 어느새 개학을 준비해야 하는 아이들에겐 가는 시간이 아쉽기만 합니다.
1월의 마지막 주말 시민들의 표정, 송인근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꽃시장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났습니다.
꽃 내음 물씬한 시장에서 시민들은 봄을 미리 느껴 봅니다.
엄마를 따라 나온 아이는 사방에 펼쳐진 꽃들의 향연에 어리둥절한 모습입니다.
[김서연(4)/서울 가락동 : 꽃들이 정말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졸업과 입학 시즌을 앞두고 미리 꽃을 주문하려는 소매상들도 많았습니다.
고사리손이 쓱싹쓱싹 톱질을 하면 엄마 아빠는 망치를 두드립니다.
새들이 다치지 않도록 매끈하게 다듬고, 새들이 좋아할 만한 그림도 그리면 세상에서 하나뿐인 새들의 보금자리가 완성됩니다.
겨울 방학이 끝나기 전에 보람있는 일을 했다는 생각에 아이의 마음은 뿌듯해집니다.
[박재석(10)/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 집을 만들 때는 어려웠는데 만들어보니까 멋져보이고, 그리고 여기에 온 새들이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행복하게.]
끝나가는 방학이 못내 아쉬운 아이들은 눈 썰매장에 모였습니다.
썰매와 함께 눈밭을 뒹굴면서도 마음 한구석엔 밀린 숙제 걱정과 친구들을 만날 셀렘이 교차합니다.
기상청은 오늘(31일)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중부와 남부지방에 약한 눈발이 날리겠지만 내일 낮에는 오늘보다 기온이 더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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