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진참사를 겪은 아이티를 보면서 세계적으로 극빈국가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아이들의 현실도 이에 못지않습니다.
그 현실을 담은 사진전을 유재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담요 틈새 사이로 얼굴만 내놓은 아기들, 8살에 징집돼 장난감 총으로 군사 훈련을 받는 어린이, 열강들의 이권 다툼으로 각종 분쟁이 끊이지 않는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에게 현실은 가혹합니다.
난민 수용소에 모여 앉아 구호 식품 배급을 기다리고, 어린 동생을 돌보는 소녀의 모습은 지진 사태로 모든 것을 잃은 아이티의 현실과 다를 바 없습니다.
70년대 경제학자로 아프리카를 방문했던 세바스치앙 살가두는 가뭄과 빈곤, 분쟁에 시달리는 모습에 펜 대신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렌즈에 담긴 아프리카 현실은 척박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는 사람들의 희망도 카메라는 놓치지 않았습니다.
오랜 난민생활 끝에 고향으로 돌아가는 가족들은 불타는 임시 거처를 바라보며 새로운 삶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다집니다.
의자도 없어 학생들 스스로 의자 대용품을 가져와야 하는 학교지만, 내일에 대한 열정은 뜨겁습니다.
[이지윤/전시 기획자 : 우리의 동료인 이들이 어떻게 살고 있고 우리가 이들을 어떻게 도와야 하고 함께해야 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도록 사진을 찍은 겁니다.]
힘겹지만 희망을 꿈꾸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모습에서 막연한 동정 대신 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영상취재 : 이무진,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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