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 대형마트에 가보면 여러 개의 제품을 한데 묶은 설 선물세트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한꺼번에 여러 개를 사니까 값이 쌀 것으로 기대하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권란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시내 한 대형마트입니다.
2병 한 세트, 포도씨유 선물세트 값이 1만 9,900원입니다.
하지만 똑같은 제품을 낱개로 사면 1병에 7,900원, 2병을 사면 1만 5,800원입니다.
결국 선물세트가 4천백 원, 무려 26%나 비싼 겁니다.
2만 2,800원에 팔리는 10개 들이 햄 선물세트입니다.
낱개로 각각 사면 모두 1만 8,200원이니까 세트 가격이 4,600원, 25% 비싼 셈입니다.
다른 먹을거리 선물세트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업체들은 이런 상자 같은 포장재와 또 포장을 할 때 들어가는 인건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물세트 가격이 더 비쌀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합니다.
또, 대형마트 간 가격경쟁 때문에 낱개로 파는 제품값은 떨어졌지만, 선물세트는 정상가격에 팔고 있다고 변명합니다.
[대형마트 관계자 : 이 단품들은 요즘 마트 간 가격 경쟁 때문에 좀 더 저렴하게 내놓은 상품이라서 상대적으로 선물세트 가격이 더 비싸 보일 수도 있는 것이고….]
소비자들은 속은 기분입니다.
[정신옥/서울 상도동 : 포장 비용이 많이 들어갈 거 아니예요. 사실 집에 들어가면 다 쓰레기통에 들어가는 건데, 아까울 때가 되게 많죠.]
똑같은 제품을 선물 세트로 포장해 바가지를 씌우는 유통업체들의 얄팍한 상혼에 소비자들만 골탕을 먹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관일,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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