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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어깨 탈구'…전현직 축구선수 병역기피

<앵커>

멀쩡한 어깨를 일부러 탈구시켜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로 전·현직 축구선수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또 허위로 서류를 꾸며 입대를 연기한 선수들도 있었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실업축구팀 소속 27살 임 모 씨 등 전·현직 축구선수 5명은 현역 입대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재검을 신청해 결국 면제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10킬로그램짜리 아령이나 생수통을 들었다 빠르게 내리기를 반복하는 등의 방법으로 일부러 어깨 탈구를 일으켜 군 복무를 회피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합숙 생활을 하며 선후배들로부터 어깨 탈구를 일으키는 방법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경찰에서 현역으로 입대하면 축구선수 활동을 중단하게 될것 같아 고의로 어깨 질환을 일으켰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2~13년 동안 이것 밖에 한 것이 없는데 그걸 못하니까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 아무 것도 안 보이는 그런 상황이니까요.]

경찰은 또 허위로 학원에 등록하거나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방식으로 최고 2년 동안 입대를 연기한 혐의로 프로축구팀 선수 등 5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병무청이 연기 사유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적발된 10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운동 선수들이 비슷한 수법으로 병역을 기피한 사례가 있는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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