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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치료제 '휘파람'

심심할 때 부는 휘파람이 화나 스트레스를 없애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화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흡이 얕고 빨라지는데 휘파람을 불면 평소보다 숨을 길게 들이 쉬고 길게 내쉴 수 있어 호흡 조절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헬스톡톡 주치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휘파람이나 콧노래를 부르면 날숨이 길어지면서, 부교감신경계를 자극하는 작용을 통해 이완을 끌어낼 수 있는데 이런 작용이 심장 박동수를 감소시켜 안정적인 심장박동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휘파람 효과를 높이려면 눈을 감고 즐거웠던 기억이나 아름다운 자연을 떠올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박 교수는 "실제로 1995년 미국 심장의학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사랑하는 존재나, 평화로운 자연 풍경 등을 기억하거나 상상함으로써 심장박동이 빠르게 정상화돼 자율신경계가 균형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합니다

또 기업인을 대상으로 이런 실험을 한 결과 심혈관질환은 없지만 거의 매일 심장경련을 겪던 사람들의 수가 6주 동안 47%에서 30%로 줄었고 세 달 이후에는 25%로 감소하는 등 심장박동이 정상으로 회복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 교수는 "긴장에 의해 생기는 근육강직이나 피로감, 요통 등도 감소하는 효과도 있었다"며 "화나 스트레스로 감정 조절이 여의치 않을 때는 휘파람이나 콧노래로 들숨, 날숨의 균형을 잡고, 생에 가장 감사했던 순간이나 인상 깊었던 순간을 떠올려 보라"고 조언합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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