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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G20 시대"…다보스포럼서 확인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열린 제40회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을 통해 '이제는 G20(주요 20개국) 시대'라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IHT)이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다보스포럼이 과거에는 서방 선진국과 러시아를 포함하는 주요 8개국 (G8)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이제는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올해 다보스포럼에 사상 최대 규모의 대표단을 보낸 중국을 필두로 인도와 브라질 등이 자리를 차지하면서 참석자 면면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다보스포럼조차 이들 주요 개발도상국을 빼놓고서는 아무런 논의도 할 수 없는 곳이 돼버렸다는 의미다.

포럼에 참석한 서방 선진국 지도자들도 G20 체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포럼 개막연설에서 "G20이 없다면 신뢰는 다시 생겨나기 어렵고, 각국의 이기심이 퍼질 것"이라며 "G20은 21세기 글로벌 거버넌스의 전조"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G20 체제가 금융 규제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국제적인 의사결정을 담당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런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존 치프먼 소장은 국제 안보 분야에서도 유엔  안전보장위원회 대신 G20에 더 많은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G20 체제의 대두는 국제적인 사안을 결정할 때 이제는 더이상 완전한 의견일치를 기다릴 수 없고, 다수 의견에 따라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여러 국가가 동의하면 그대로 일을 진행하고, '느림보'는 나중에 따라오게 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느림보가 바로 미국이다.

미국은 1997년 지뢰금지협약('오타와협약') 체결을 거부했지만 실제로는 그 후 지뢰를 만들거나 수출하거나 사용하지 않았다.  미국은 국제사법재판소(ICJ) 창설에도 반대했지만 버락 오바마 정부는 최근  다르푸 르 문제 재판에 협력하고 있다. 

그레이엄 앨리슨 하버드대 교수는 국제적 의사결정 방식의 변화를 강조하며 '다 자주의'(multilateralism)라는 말도 이제는 '다수주의'(many-lateralism)로 바꿀 필 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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