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루족 전통에 따라 일부다처제를 고수하고 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제이콥 주마 대통령(68)은 2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40회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 여러 명의 부인들을 똑같이 사랑한다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이날 오전 파리드 자카리아 뉴스위크 인터내셔널 편집장이 진행한 대담에서 주마 대통령은 수많은 청중들 앞에서 줄루족의 일부다처 관행을 변호하고 이를 인정해달라고 말했다.
주마 대통령은 대담이 끝나갈 무렵 자신이 여성의 평등을 믿는다면서 '모든 부인들을 똑같이 사랑하느냐'는 질문에 "절대적으로 그렇다"고 말해 청중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이에 자카리아 편집장은 "청중들 중에는 여러 명이 한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는 것을 받아 들이기 힘든 사람이 많을 것"이라며 대담을 마쳤고, 주마 대통령은 파안대소로 화답했다.
주마 대통령은 지난 5일 30세 연하인 토베카 마디바와 결혼해 3명의 '공식' 퍼스트레이디를 두고 있으며, 6번째 부인을 맞아 들이기 위해 이달 초 '일로볼로(신부 몸값)'를 치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마 대통령은 지난 1998년에는 두 번째 부인인 은코사자나 들라미니 주마(현 내무장관)와 이혼했고, 세 번째 부인인 케이트 주마는 2000년 자살했다.
(다보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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