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바벨을 든 역사들의 땀방울이 한겨울 추위를 녹입니다.
태릉선수촌을 연상시키는 이곳은 역도 동호회의 정기 모임 현장.
[팔 펴는 거예요. 점프.]
역도를 배우고 싶다는 스포츠 동호인들의 요청이 쇄도하면서 대한역도연맹이 전국 16개 시, 도 역도 훈련장을 개방했습니다.
현재 서울, 부산, 대구 등 6개 지역에서 한 달에 두세 번씩 일반인을 상대로 무료 역도 강습도 열립니다.
[유성령/경기도 일산시 : 역도 동작이 다른 운동의 기본 동작이 되는 부분이 많고 해서 관심이 가게 돼서 배우게 되고 모임도 생기게 돼서 이렇게 찾아오게 됐습니다.]
인상에서 40kg의 기록을 가지고 있던 강준 씨.
50kg을 성공하며 자신의 종전 기록을 경신합니다.
[강준/인천광역시 부평동 : 장미란 씨가 금메달 딴 것 만큼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역도가 무리하지 않는다면 누구에게나 안전한 운동이라 말합니다.
[김경식/인천광역시 역도연맹 감독 : 역도가 보시면 단순한 운동같지만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부터 시작해서 몸이 전체적으로 전신운동이 되기 때문에….]
가장 균형잡힌 자세에서 폭발적인 힘이 나오기 때문에 몸의 균형을 동시에 기르는 최적의 운동이라 덧붙입니다.
[이근형/서울 방이동 : 이론적으로만 배운 상태라서 진짜 선수분들, 감독님들한테 제대로 배우니까….]
전국 역도 동호회 회원은 이미 1,000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베이징 올림픽과 고양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눈부신 활약이 한 몫을 했는데요.
그 중심에 있었던 이배영 선수.
그가 역도 대중화에 두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역도 전문 인터넷 카페 운영자로 활동 중입니다.
[이배영/역도 국가대표 : 역도에 대한 정보나 지식을 얻을 수 있게 서로 공유하자는 차원에서 처음 발단이 그렇게 됐죠.]
카페 회원수는 이미 1,600명을 넘어섰습니다.
역도 연맹은 이같은 열기를 반영해 일반인 경쟁 부문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대한 역도 연맹에서 하니까 일반인들이 역도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아마 더 활성화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동호인들의 관심과 역도인들의 노력으로 역도가 엘리트 스포츠에서 대중 스포츠로 거듭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