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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입시, 영어내신·면접만 본다…사교육 감점

<8뉴스>

<앵커>

올해 외고입시부터는 중학교 영어 내신성적과 면접의 2단계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합니다. 이 범위를 넘어선 면접평가가 이뤄지지 않도록 면접과정은 교육청에서 직접 감독하기로 했습니다.

김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부터 외고 입시에서는 중학교 영어 내신과 면접이 당락을 좌우합니다. 

2, 3학년 네 학기의 영어 내신성적을 160점 만점으로 평가해 1단계 선발을 합니다. 

2단계 면접에서는 학습계획서, 학교장추천서, 학생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40점 만점으로 평가한 뒤 1, 2단계 점수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합니다.

학습계획서에 공인 영어성적이나 경시대회 입상실적을 기재하면 감점을 받도록 했습니다.

[이주호/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 : 감점을 어느 정도 하는지 또 불이익을 어느 정도 하는 지에 대해서는 학교가 일정부분 판단할 부분도 있지만 분명히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죠.]

각 교육청은 면접과정을 직접 감독합니다. 

교육청이 위촉한 입학사정관이 학교마다 파견돼 구술면접 같은 변형된 학력평가가 이뤄지지 않도록 한다는 겁니다.

또 각 학교의 학생선발 방식이 사교육을 유발하지는 않는지 5년 단위로 평가해서 심한 경우 아예 특목고 지위를 박탈합니다. 

교원단체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하지만 제도가 너무 갑작스럽게 바뀌고 면접의 평가 내용이 모호해서 또다른 사교육을 유발할 거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권성애/외고 준비생 학부모 : 학습계획서, 봉사활동, 또 독서경험 이런 걸로 이제 당락을 결정을 지어야 된다는 건데, 준비를 하지 않은 저희로서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되는지…]

외고 측도 사실상 학생선발권을 박탈당했다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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