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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BC 단독 여성앵커 다이앤 소여 '안착'

지난해 말부터 미국 ABC방송의 저녁 메인뉴스 단독 여성앵커를 맡은 다이앤 소여가 무난한 데뷔를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25일 소여가 'ABC 월드뉴스'의 앵커를 맡은 후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났다면서 처음 4주 동안 평균 880만명의 시청자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이 프로그램의 이번 시즌 평균보다 8%가 늘어난 것이다.

존 배너 책임프로듀서는 "그녀의 호기심과 정력적인 활동이 프로그램 시청률 증가에 이바지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여는 올해 64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도 메인뉴스 앵커를 맡자마자 스튜디오에 머물지 않고 세계 곳곳을 누비며 굵직굵직한 뉴스들을 전달했다. 우선 코펜하겐으로 날아가 그곳에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과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인터뷰를 했다.

이어 아프가니스탄으로 달려가 스탠리 맥크리스털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을 밀착취재했고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에게 아프간 정부의 부패문제를 캐물었다.

소여는 카불에서 아이티 지진 소식을 접하자마자 곧바로 포르토프랭스로 급파돼 끔찍한 자연재앙의 참상을 미국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했다.

소여는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오는 27일 새해 국정연설을 앞두고 이날 백악관에서 오바마와 단독 대담을 할 예정이라고 LAT는 전했다.

현재 미국 3대 지상파 방송 가운데 CBS도 저녁 메인뉴스를 여성 앵커 케이티 쿠릭이 맡고 있고, NBC만이 남자앵커 브라이언 윌리엄스가 메인뉴스를 진행하며 3사 뉴스 중 시청률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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