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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정부 "매몰 20만명 더 있다"…강진 경고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아이티의 비극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15만 명 외에 사망자가 20만 명이 더 있을 것이라고 아이티 정부가 추정했습니다. 또 앞으로 이번보다 더 강력한 지진이 올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티 정부는 강진으로 공식 집계된 사망자는 15만 명이며 아직 수습되지 않은 시신이 20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앙리/아이티 보건부 장관 : 우리는 사망자를 15만 명까지 집계했지만 수습되지 않은 시신이 훨씬 많습니다.]

20만 명은 붕괴된 건물더미 밑에 매몰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이티 대지진을 예언했던 한 지질학자가 한층 강력한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며 주민 대피령을 내려야 한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클로드 프레프티 박사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티는 추가 지진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포르토프랭스에서 주민을 분산, 대피시켜야 한다"며 "지금은 일촉즉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학자는 지난 12일 규모 7.0의 강진이 아이티를 덮치기 한 달 전 현지 신문에 지난 240년간 단층을 따라 판구조가 이동하면서 균열이 발생해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견했습니다.

계속된 여진과 추가 강진 예고에 아이티를 떠나는 피난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수도 포르토프랭스 북서쪽 항구도시인 생 마르크에는 1천여 명의 시민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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