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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온호, 남극탐사 시작…'제2 후보기지' 물색

<8뉴스>

<앵커>

남극탐사에 나선 쇄빙선 아라온호가 첫 목적지인 케이프 벅스에 도착해 본격적인 대륙 탐사에 들어갔습니다. 앞으로 열흘 정도 머물면서 남극 제2기지 후보지를 물색할 예정입니다.

동행 취재 중인 이상엽 기자가 소식 전해 왔습니다.

<기자>

눈덮힌 얼음 벌판 사이로 바위산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첫 목적지이자 남극 대륙기지 후보지인 서남극 해안의 케이프 벅스입니다.

헬기를 타고 상륙한 조사단은 러시아의 무인기지를 임시본부로 삼아 곧바로 탐사에 들어갔습니다.

[손호웅/배제대 건설환경철도공학과 교수 : 이 장비를 이용해서 저희가 케이프 벅스의 지상 모든 데이터 정보를 얻어서 이걸 가지고 등고선을 만들고 그리고 지도를 제작하게 됩니다.]

케이프 벅스는 길이 3.5km, 폭 1km의 반도로 온난화에 따른 극적인 기후변화가 심한 곳입니다.

눈과 얼음으로 덮힌 남극대륙이지만, 이곳 케이프 벅스는 암반이 넓게 드러나 있고 담수를 구할 수 있어 기지 건설에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빙하, 암석, 대기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은 지형과 이동로를 답사하고 레이저로 3차원 정밀 측량을 실시합니다.

[김영석 박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 : 기지면적이 충분히 확보되는지, 향후 기지를 건축한 후에 증축 부지가 확보되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를 하겠습니다.]

탐사 후 후보지로 최종 결정되면 2014년 완공을 목표로 대륙기지 건설을 위한 작업에 착수합니다.

탐사팀을 상륙시킨 아라온호는 그 동안 케이프 벅스 앞바다에서 본격적인 쇄빙 성능 시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주범, 이승환, 영상편집: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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