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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부위에 숨겨놓고…마약 밀수 '천태만상'

<앵커>

인천공항세관이 지난해 10월부터 마약류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30억 원 대의 마약이 적발됐습니다. 다양한 밀수 수법 한 번 보시지요.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치약 밑부분에 미세한 칼자국이 나 있습니다.

손가락을 넣어서 꺼내보니 길쭉한 모양의 시가 3천 5백만 원 어치 필로폰 덩어리가 잡힙니다.

54살 김모 씨는 지난해 12월 이런 수법으로 필로폰을 은닉해 중국에서 들여오다 공항세관에 적발됐습니다. 

한 남성은 미국에서 녹차통에 대마초를 담아오다 휴대품 검사에서 덜미가 잡혔고 태국과 동남아 출신 노동자들이 주로 찾는 '야바'는 담배 속에 숨겼다가 마약탐지견에 의해 발각됐습니다. 

짐은 물론 몸도 마약 운반에 이용됩니다.

지난해 11월에는 20대 여성 2명이 신체 은밀한 부위에 필로폰 덩어리를 숨겼다 붙잡혔습니다.

[김범준/인천공항세관 마약조사과장 : 마약을 숨겨오는 방법이 기상천외 한 만큼 저희들도 거기에 대응해서 연구도 많이 하고 불법 반입에 신경쓰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마약 매매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적발된 마약의 80%가 국제우편물을 통해 밀반입됐습니다.

특히 허브식물에 대마성분을 첨가한 합성대마를 비롯해 크라톰, 케타민 등 신종 마약이 이런 방법을 주로 이용합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마약류 집중단속에 나선 공항세관은 싯가 34억 원 어치의 마약을 적발함에 따라 항공화물 단속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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