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모레(27일) 입법예고 하기로 했습니다. 친박계와 야당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당·정·청 수뇌부는 어제 저녁 회동을 갖고 세종시를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교육과학 중심의 경제도시로 완전히 바꾸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모레 입법 예고하기로 했습니다.
대체 입법이 아닌 전면 개정으로 입법화 방향을 잡은 것은 기존 세종시 법안을 폐기하는데 대한 정치적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형지 공급과 세제 지원 등 세종시에 대한 기업 유인책을 기업도시와 혁신도시에도 똑같이 적용하는 내용의 법 개정 작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개정안의 국회 제출 시기는 입법예고 기간 동안의 여론을 살핀 뒤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법 개정안은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데 정부와 여당 내 주류 사이에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향후 입법 과정에서의 갈등 증폭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 내 친박근혜계는 아이를 떼놓기 위해 한 말이라도 약속을 했으면 지켜야 한다는 '증자의 돼지' 고사를 언급하며 세종시 원안 고수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민주당은 세종시법 개정안의 입법 예고를 국민과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로 규정하면서 총리 불신임도 불사하겠다는 자세고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세종시 원안 사수를 위해 의원직을 걸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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