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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금연 이번에도 작심삼일? 포기 말고 재도전

<8뉴스>

<앵커>

새해 금연을 결심했던 분들 많으시죠? 잘 참고 있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번에도 '작심 삼일' 무너진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금연은 왜 그렇게 어려울까요?

서경채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기자>

칼바람이 불어도 카페 바깥을 마다 하지 않습니다.

건물 밖이면 또 어떻습니까? 손은 곱아도 담배를 못 놓는 흡연자들, 하지만 새해가 되면 곧잘 금연을 결심합니다.

[흡연자 : 연초에 (금연)했는데 쉽게 끊어지지 않습니다.]

지난해 전국 보건소의 금연 클리닉을 찾은 흡연자는 39만 명, 유독 1월에만 5만 4천명이 몰려 연초 금연 도전자가 많다는 속설이 입증됐습니다. 

[흡연자 : 작심삼일이죠. 후회는 많이 하지만..]

금연 사흘째가 되면 체내 니코틴이 소변으로 다 빠져나가지만, 동시에 흡연 충동은 가장 강해집니다.

못 이기면 '작심삼일'이 되는 겁니다.

고비는 1주일째 또 찾아오고, 금단 증상도 괴롭습니다.

[금연자/1주일째 : 몸이 붕 떠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식은 땀이 많이 나고요.]

그래서 흡연은 기호가 아닌 니코틴 중독, 즉 질병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서홍관/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전문의 : 헤로인이나 코카인 보다도 니코틴 중독이 더 중독성이 심하다는 거죠. 그리고 이 중독성에는 신체적 중독과 심리적 중독이 있는데 니코틴 중독은 둘 다 있습니다.]

흡연은 중독성 질병으로 인정한다면 담배를 끊겠다는 강한 의지가 필수입니다.

하지만 의지만으로 1년간 금연에 성공할 확률은 불과 3%, 스트레스와 술자리 등 일상의 유혹이 결심을 무너뜨리기 때문입니다.

[금연자/3년째 : 술자리가 제일 어렵고 그 다음에 거래처나 이런데 갔을때 상대방이 담배를 권하잖아요.]

평소 긍정적인 마음과 심호흡 이완법 등으로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술자리도 과감히 줄이라고 조언합니다.

[김채봉/금연상담사 : 한달 정도는 아예 안 가거나, 만약에 가게 되면 어느 정도 아, 이제는 내가 자제하기 힘들겠다 싶으면 그냥 나오시라 그래요.]

금연클리닉과 금연콜센터의 체계적인 관리를 받으면 금연 성공률이 크게 높아집니다.

전문가들은 금연에 성공하기까지는 보통 4번 이상 실패한다며 좌절하지 말고 계속 도전하라고 주문합니다.

(VJ : 조귀준·김준호,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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